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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광학의 메카 - 라이카(Leica) 본사 취재 동영상
    컬 렉 션 2020. 12. 22. 10:49

    독일의 라이카(Leica)는 세계적 광학기술의 집적체라 해도 무방하지 않을 것입니다.

    라이카는 아우토반(고속도로)과 딱정벌레 차로 불리는 폭스바겐과 함께 아돌프 히틀러가 과시하던 독일의 3대 자랑거리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라이카는 독일 광학기술의 자존심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런 관계로 라이카는 기술적으로 그들만의 '비밀'이 많습니다. 라이카의 광학기술은 보여지는 것이지, 그 자체를 들여다 볼 수는 없는 독특한 구조로 형성된 체계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따라서 독일 벳츨라(Wetzlar)에 있는 라이카 본사와 공장은 취재 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유럽 쪽의 몇몇 매체에서 현지 취재 형식으로 내놓는 자료들을 본 적은 있습니다만, 아무튼 외부의 취재에 엄격한 통제가 가해지는 건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런 점에서 한국의 취재진으로서는 라이카 취재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어제 유튜브 서핑을 하다 깜짝 놀랄 동영상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KBS에서 벳츨라 라이카 본사를 탐방한 취재 동영상을 올린 것입니다. 이 동영상과 관련해 '12월 20일 최초 공개'라는 설명이 달려 있는 만큼 KBS 측에서도 취재가 결코 만만하지 않았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더욱 특이한 점은 이 동영상이 최근에 취재된 것이 아니고 지금으로부터 9년 전인 2011년에 만들어진 것임을 자막으로 알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유추가 가능합니다. 9년 전, 어떻게 어렵게 취재는 했지만, 라이카 측에서 어떤 이유를 들어 지금껏 보도를 유보시키자 않았는가 하는 것이지요.

    아무튼 이런 어려운 과정을 거쳐 올린 동영상인 만큼 라이카 애호가들에게는 상당한 관심거리가 될 것은 자명하다는 생각입니다.

    이 동영상에는 에른스트 라이츠(Ernst Leitz) 라이카 창시자 이래 라이카 160년의 역사와 기술, 문화, 그리고 라이카 영업에 관한 내용이 비교적 상세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내용 중 괄목할만한 것으로는 라이카 광학기술의 실질적인 창시자인 오스카 바르낙(Oskar Barnack, 1879-1936)이 1920년대 초반 직접 만든, 라이카 35mm 카메라의 프로토타입 격인 '우어-라이카(Ur-Leica)'가 취재진에게 직접 공개되는 드문 장면입니다.

     

     

     

     

     

     

     

    라이카 광학기술의 창시자 오스카 바르낙(Oskar Barn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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