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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村 學 究 2021. 4. 16. 11:09

    라면 하나 끓여 먹으려 가스불을 켰는데, 불이 안 들어온다.

    이리저리 요모조모 살펴봐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

    점화도 이상없이 되는데, 다다닥 하는 그 소리가 좀 약하다.

     

    밧데리가 나간 것일까. 밧데리를 뺐다가 다시 끼니 점화 소리도 났다, 안났다 한다.

    배가 고픈 급한 마음에 부리나케 마트에서 새 밧데리를 사 갖고 끼어 보았다.

    잠간 불이 붙더니 다시 흐미하게 꺼져버린다.

     

    분명 기기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했다.

    출장수리 접수를 하니 두어 시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배는 고프고 해서 가스버너를 꺼내 라면을 끓일 참이었다.

    냄비를 올리고 버너에 불을 붙이고는 가스렌지를 다시 한번 켜 보았다.

     

    그런데 어라, 불이 들어온다. 그것도 쌩쌩하게.

    껐다가 다시 켜도 잘 들어온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노릇인가.

     

    일단 먹어야 했다. 불 들어오는 가스렌지로 끓인 라면을 막 먹으려는데,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방송으로 뭐라뭐라 한다.

    도시가스 운운하길래 반복할 적에 귀를 세우고 다시 한번 들었다.

     

    "도시가스 점검이 끝났으니, 이제 가스렌지를 사용해도 됩니다" 운운.

     

    애꿎게 밧데리 값 5천3백원만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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