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京의 마지막 날들(last days of Beijing) by 앙리 까르티에 브레송(Henri Cartier-Bresson) in 1948

1948년 12월 중국 베이징의 자금성.

현대 보도사진의 개척자인 앙리 까르티에 브레송(Henry Cartier-Bresson; 1908-2004)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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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송은 1948년 11월 라이프(Life)誌의 의뢰로 마우쩌둥의 중국공산당에 장악된 베이징 등 중국의 주요도시들을 취재하기 위해 중국에 들어간다. 그 후 10개월 간 체류하면서 베이징, 샹하이. 난징 등 중국 주요도시들의 '마지막 날' 모습들을 카메라 담는다.

이 사진은 공산당 군대가 베이징에 입성하기 직전 자금성 앞을 서성거리는 어떤 행인의 모습을 담고있다. 검은 맥고풍의 모자에 검고 긴 옷, 그리고 흰 마스크. 그때나 지금이나 마스크를 쓴 모습은 어둡고 흉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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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앙리 까르티에 브레송 재단(Fondation Henri Cartier-Bresson) 소장인 이 오리지널 사진의 제목은 '자금성 방문자(A visitor to the Forbidden City, Beijing)'이고 '베이징의 마지막 날들(last days of Beijing)'이 그 부제다.(Photo from Magnum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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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송은 당시 중국 체류 중 베이징 외에도 샹하이와 난징 등에서도 마오쩌둥 공산당정권 수립 전 혼란했던 중국 사회의 단면들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카메라에 담았다. 위 사진은 1948년 12월 23일, 마오쩌둥 공산당의 샹하이 시 장악을 앞두고 샹하이 시민들이 금 사재기를 위해 은행 앞에서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장면을 찍은 것이다. 사진 제목은 'Gold Rush.' (Photo from Magnum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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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 브레송은 중국 공산당 정권이 들어선지 10년이 지난 1958년 중국에 다시 들어가 넉달 간 체류해 취재를 한다. 당시 중국 취재는 마오쩌둥 공산정권의 초대에 의한 것이다. 브레송은 중국 체류 중 공산당 정권의 안내로 당시 추진 중이던 마오쩌둥 정권의 경제공업화정책인 '대약진정책(Great Leap Forward)'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위 사진은 1958년 6월 베이징대학 수영장 건설에 동원돼 작업을 하고있는 베이징대 학생들의 노동현자을 포착한 사진이다. (Photo from Magnum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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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들은 모두 라이카(Leica) 카메라로 찍은 것들이다. 브레송은 그의 일생을 관통한 작가, 혹은 기자로서의 사진 활동을 전부 라이카 카메라로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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