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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산책
    村 學 究 2021. 7. 13. 07:51

    이른 아침 산책길.

    하늘엔 조개구름이 가득하고 대기는 그런대로 맑으나,

    후텁지근한 게 한낮의 더위를 예고하고 있다.

    대구를 갔다오는 등 한 이틀간 찌들고 시달린 몸이 흐늘거린다.

    한동안 마시지 않던 술도 이틀 간 마셨다. 속이 부대끼고 정신도 맑지 않다.

    그런 상태에서 몸과 마음의 자세를 추스리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매일 하는 묵주기도를 새로운 마음으로 바치자. 그리고 한참을 걷자.

    그런 마음으로 걷고 있지만, 마음이 밝아지지 않는다.

    묵주기도도 어느 부분에서 생각이 나질 않는다.

    이런 경우가 드물게 있기는 하지만 당황스럽다.

    오늘 화요일은 '고통의 신비' 기도 날인데, 3단이 기억이 나질 않는 것이다.

    한참을 더듬다가 겨우 생각이 나 그 부분을 되새김질 해 기도를 드렸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가시관 쓰심을 묵상합시다."

     

    나의 기도길에 사람들이 많아졌다. 날이 아침부터 더운 탓이다.

     

    대장천 자연습지에는 여름 꽃들이 한창이다.

    도열하듯 피어있는 개망초가 오늘 유독 눈에 들어온다.

    물을 머금은 꽃길이 참 앙증맞고 아름답다.

    한 여름의 아침, 나의 하루가 이렇게 시작되고 있다.

    무탈한 하루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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