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저리(Misery)#로열타이프라이터#캐시베이츠#제임스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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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Misery'의 'Royal Typewriter'컬 렉 션 2020. 11. 13. 14:04
영화를 보면서도 직업병인지 뭔지가 도지는 경향이 있다. 타이프라이터 등 문방도구가 나오는 장면을 유심히, 거의 관찰적으로 본다든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장면의 기억이 유독 오래 간다. '미저리(Misery)'라는 영화도 그 중의 하나다. 윌크스로 분한 캐시 베이츠(Kathy Bates)의 광기어린 연기를 절로 떠 올리게 하는 너무나도 잘 알려진 영화다. 이 영화에서 좋아하는 작가를 강제로 '사육'시키다시피 하면서 자기 의중대로 소설을 쓰게 하려는 윌크스의 편집증의 도구로 등장하는 게 바로 타이프라이터다. 윌크스는 작가인 폴던(James Caan)으로 하여금 자기가 바라는대로 소설을 쓰게하기 위해 서재를 가꾸고 타자기도 장만해 놓는다. '로열(Royal)' 타자기였는데, 보기에 1900년대 초에 출시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