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산둘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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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熱治熱로 걷기 - 暴炎속의 바라산 둘렛길즐거운 세상 2021. 7. 25. 07:00
덥다고 그냥 집에서 에어컨 바람 아래 마냥 지낼 수는 없다. 더위는 더위, 아니 열로써 맞서는 수밖에 없다. 말하자면 이열치열이다. 역으로도 마찬가지다. 추위에도 그렇다는 얘기다. 지금 생각해 보면, 지난 세월을 그렇게 살아온 것 같다. 어제도 무척 더웠다. 평촌 사는 후배가 산에 가자고 전날 연락을 해 왔을 때, 내심 이열치열 산행을 생각해 그러자고 했다. 의왕 바라산 자연휴양림 둘렛길이다. 이 길은 3년 전 여름 첫 시작으로 그 후에도 몇 번 걸었다. 후배와 인덕원에서 만났을 때가 아침 9시경인데, 그 때부터 날씨는 후끈거리고 있었다. 둘렛길 초입은 한 20여 분 올라가는 가파른 계단 길이다. 초입부터 숨이 턱턱 막혀오기 시작했다. 후배는 바리바리 챙겨 온 배낭이 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