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PaulTall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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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curiosity 2021. 2. 17. 08:50
어제 어떤 유튜브를 보다, 이름에 관한 생각을 하게됐다. 할아버지와 손자의 이름이 순서만 바뀌었을 뿐 같은 이름 자였다. 예컨대 할아버지 이름이 김영철이라면 김철영이 손자의 이름 인 것이다. "이름은 운명을 지닌다." 독일의 신학자인 폴 틸리히(Paul Tillich)의 유명한 말이다. 자기에게 주어진 이름 그대로 운명을 타고 살아간다는 말인데, 좀 애매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주변에서 보면 수긍이 가는 측면이 없잖아 있다. 지하철에서 똘똘하게 생긴 꼬마 하나가 곁에 서 있는데, 유난히도 큰 이름표를 오른 쪽 가슴에 달았다. 그 이름이 '최 고봉'이었다. 이름이 독특해서 물어 보았다. 얘, 네 이름 누가 지었니? 아버지가요. 왜 최고봉이니? 뭣이든 최고가 돼라면서 지어 주셨어요. 그 꼬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