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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才勝薄德 아인슈타인 박사
    뉴스와 인물 2011. 4. 23. 07:35

     

    재승박덕(才勝薄德), 즉 재주가 많으면 덕이 모자란다는

    옛 말이 세기의 천재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에게도 적용되는 모양이다.

    슈바이처의 손녀가 무일푼인 거지의 형편으로 혼자 쓸쓸하게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니 그런 생각이 든다.

     

    21일 뉴욕타임즈와 ABC 등 미국의 주요 언론은 부고기사를 통해

    아인쉬타인의 양손녀인 이블린 아인슈타인(Evelyn Einstein)이 지난 13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올버니 자택에서 숨졌다고 전하고 있다.

     

    이블린은 아인쉬타인이 첫번째 부인인 밀레바 마니치와의 사이에 낳은

    아들인 한스 알베르트의 딸이다.

    아인쉬타인은 그러나 1919년 밀레바와 이혼, 그의 사촌과 재혼하는 바람에

    아들 한스도 아인쉬타인의 적자가 되지 못했다.

    이런 관계로 아인쉬타인 생전, 그와 아들 등 가족과의 관계는 안 좋았다.

     

     

     

                                                                                            1960년대 소녀시절의 이블린 아인쉬타인

      


    한스는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해 딸 이블린을 키웠다.

    이블린도 그의 할아버지 머리를 닮은 탓인지 어릴 때부터 영특했다.

    버클리대학에서 중세문학을 전공해 학위를 받았고, 5개국어를 구사했다.

    이블린의 남편도 유명한 사람이다. 전설 속의 猿人인 '빅풋(Big Foot)' 연구가인

    괴짜교수 그로버 크란츠(Grover Krantz) 박사가 그녀의 남편이다.

    그러나 결혼 13년 만에 이혼한 이후 그녀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이블린은 말년에 그의 할아버지로부터 유산 한푼 얻지 못한 불만을 털어놓으면서

    먹고 살기 위해 넝마주의 등 온갖 험한 일을 했다며 신세를 한탄하기도 했다.

     

    아인쉬타인 얼굴과 이름, 지적 생산권 등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연간 1천만 달러가 된다고 하다.

    그러나 이 돈은 아인쉬타인의 자손들에게는 법적으로는 한푼도 갈 수가 없다.

    아인쉬타인이 그의 사후 수입을 전액 헤브류대학에 기증한다는 유언을 남겼기 때문이다.

    이블린은 지난 해 그의 유산을 찾기 위해 헤브류대학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는 이와 관련해 헤브류대학이 아인쉬타인 유족들에게 너무 심한 대우를 한다는 불만을

    강하게 토로하고 했다는 것.

    이블린은 죽기 직전까지 회고록을 쓰고 있었다고 한다.

    그 회고록에 담겨있을지는 모르지만, 이블린은 생전 주변들에게

    "아인쉬타인의 가족으로 사는 게 쉽지 않다"는 말을 많이 하곤 했다고 한다.

     

     

     

     

     

     

     

     

     

     

     

     

     

                                       (from www.imperfectparent.com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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