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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賢人'이라는 정세현사람 2019. 8. 10. 15:30
문재인 대통령 정권의 이번 '8. 5 개각'에서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발탁된 정세현에게 따라붙는 별칭이 하나 있는데, 이게 좀 웃긴다. '한반도의 현인(賢人)'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북한 비핵화 등 북한문제를 둘러싼 한반도의 여러 현안을 풀어 나가는데 있어 '賢人'이라는 말 그대로 가장 지혜롭고, 어질고 슬기로운 사람이라는 것인데, 여기에 동의할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 궁금하다.
재미있는 것은 정세현에게 '한반도의 현인'이라는 별칭을 붙여주고 무슨 구세주처럼 받드는 장본인이 있는데 바로 김어준이라는 것이다. 김어준이 진행하는 '뉴스공장'의 단골 출연자가 정세현으로, 그는 원래 성향도 그렇지만 특히 이 방송의 성격에 부합되게 친북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더니만 어느 날부터 김어준이 정세현을 '한반도의 현인'으로 부르기 시작했고 그게 문재인 정권에 어필된 것인지, 아무튼 이번 개각에의 등용까지 이어진 것이다.
그런 점에서 김어준, 김용민 등 친문 유사언론인이 진행하는 방송이나 팟캐스트 등은 문재인 정권에 연결되는 '인재 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도 든다. 이번에 국립외교원장으로 임명된 한동대의 김준형 교수도 이들 친문 팟캐스트에 뻔질나게 나오더니만 결국 한 자리 차지하는 것으로 봐서 그렇다. 그러니 이들 김어준이나 김용민이 진행하는 방송이나 '새날' 등 팟캐스트에 친여 정치인이나 교수, 언론인들이 앞장 서 출연하려 한다는 말이 그리 과장된 것은 아닌 것 같다.
이런 관점에서 요즘 종편에 자주 나와 문재인과 집권당을 적극 거드는 계명대 김관옥 교수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다. 젊은 김남국 변호사도 그렇고, 현근택 변호사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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