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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更迭, 이런 저런 관측들
    時事 터치 2019. 10. 15. 07:52

    이런 저런 관측이 있으나, 결국 조국의 사퇴는 민심의 이반에 따른 청와대 주도의 봉합책의 일환이었던 것으로 정리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뭔가 얼기설기 짜집기로 엮어놓은 게 한 눈에 들어온다. 문재인의 발언이 우선 그렇다. 국론분열과 관련해 일주일 만에 말을 뒤집은 것은, 광화문 집회의 열기 속에 도사린 성난 민심이 궁극적으로는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것에 화들짝했기 때문이다.

    그건 조국이 하나 짜른다고 될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태도를 바꿔 조국이를 날린 것은 그만큼 놀람의 강도가 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앞 뒤 가릴 것 없이 그랬다는 것은 문재인의 발언 속에서도 잘 드러난다. 국민 간 갈등이 조장된 것에 송구심을 표했으나, 여전히 그 탓을 정치권이나 언론 등에 전가하고 있는 것이 그렇고, 조국에 대해 어불성설의 칭송을 보태고 있는 것도 그렇다. 한 마디로 허겁지겁한 가운데 우선 제일 만만한 수습책으로 조국 경질을 택했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문재인의 조국 경질은 단언코 말하건대 봉합책이다. 문재인 정권의 입장에서는 조국 하나로 정권의 위기국면을 어찌 해 보려는 일종의 마무리 수순으로 여길 수도 있겠지만, 국민의 입장에서는 어림없는 짓거리다. 조국의 사퇴는 그러니까 말하자면 문재인 정권 퇴진을 위한 하나의 조그만 출발점에 불과한 것일 뿐이다.

    조국 사퇴와 관련해 정경심의 노트북을 검찰이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있고, 이게 상당한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는 향후 수사과정에서 윤석렬 검찰의 태도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데, 그 노트북이 조국을 포함해 현 정권 실세들의 이런 저런 커넥션을 담고 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권의 운명을 가늠하는 '판도라의 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국민들의 시선, 그리고 성원이 윤석렬 검찰에 모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관련기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15/2019101500104.html?utm_source=facebook&utm_medium=share&utm_campaign=news&fbclid=IwAR1NZcSmyHojWlj3waSETntSH0zrSveEQqncHHThh3p9V5Naj185vWp_fW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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