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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6' 69주년時事 터치 2020. 5. 16. 19:06
"친애하는 애국동포 여러분,
은인자중하던 군부는 드디어 금조 미명을 기해서 일제히 행동을 개시하여 국가의 행정, 입법, 사법의 3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이어 군사혁명위원회를 조직하였습니다.
군부가 궐기한 것은 부패하고 무능한 현 정권과 기성 정치인들에게 이 이상 더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맡겨 둘 수 없다고 단정하고 백척간두에서 방황하는 조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입니다.
군사혁명위원회는,
(1) 반공을 국시의 제일의로 삼고 지금까지 구호에만 그친 반공태세를 재정비 강화할 것입니다.
(2) 유엔헌장을 준수하고 국제협약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며 미국을 위시한 자유우방과의 유대를 더욱 견고히 할 것입니다.
(3) 이 나라 사회의 모든 부패와 구악을 일소하고 퇴폐한 국민도의와 민족정기를 바로 잡기 위하여 청신한 기풍을 진작할 것입니다.
(4) 절망과 기아선상에서 허덕이는 민생고를 시급히 해결하고 국가 자주경제 재건에 총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5) 민족적 숙원인 국토통일을 위하여 공산주의와 대결할 수 있는 실격의 배양에 전력을 집중할 것입니다.
(6) 이와 같은 우리의 과업이 성취되면 참신하고도 양심적인 정치인들에게 정권을 이양하고 우리들 본연의 임무에 복귀할 준비를 갖추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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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5. 16 군사혁명 59주년이라는 걸 모르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은인자중(隱忍自重)'이라는 단어를 떠 올리다가 알았다. 그런 나 자신에 대해 좀 놀랐다. 이제 나도 그 정도로 굼뜨지고 흐려졌다는 것에 대한 자책감에서다. '은인자중'을 떠 올린 건 그래도 아직 우리 군을 믿는다는 나름의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권 들어 거의 해체상태 지경이 된 우리 군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실망은 날로 깊어져 간다. 고장난 기관총으로 DMZ를 지키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끝간데 없이 가라앉았다. 이제 더 가라앉을 곳이 있을까. 만일 그곳이 있다면, 그것은 대한민국 적화의 날일 것이다. 끝 닿은 데까지 갔으니, 이제 바닥이다. 국민들은 이제 바닥을 치고 올라오기를 믿는다. 그동안 참을 만큼 참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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