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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한 장의 사진
    時事 터치 2020. 7. 31. 12:29

    한 장의 보도사진이 갖는 힘은 다가올 어떤 상황을 암시해주는 예시성이다. 사진이 담고 있는 현시적인 상황이 주는 메시지도 물론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이와함께 사진 이면에 도사린 그 무엇인가를 함축적으로 예시해주는 느낌을 안기는데, 그것은 대개 상황과 맞물린 불길한 예감들이다.

     

    아래 사진은 어떤가. 문재인이 신임들인 박지원 국정원장과 이인영 통일부장관, 김창룡 경찰청장에게 신임장을 주는 장면을 담은 사진이다. 우선 문재인의 자세가 올바르지 않다. 뒤뚱거리는 걸음걸이로 엉거주춤하면서 박지원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는 모습이다. 의전사진이 저래서는 안 된다. 그런데도 그냥 릴리즈됐다.

     

    뒤뚱거리는 문재인의 모습은 뭐 하나 제대로 된 것 하나없이 뒤죽박죽인 현 문재인 정권의 실상을 보여주는 것 같다. 악수를 받는 박지원의 왼쪽 손이 이상할 정도로 크다. 있을 자리에 있는 것 같지 않게 상당히 어색해 보인다. 결국 국민여론으로라든지 전력으로라든지 앉아서 되지 않을 사람에게 국가안보의 주요한 직책을 안기면서 야기되고 있는 불합리한 무리수의 찌꺼기랄까, 그런게 그대로 사진 한 장에 박혔다는 생각이 든다.

     

    그 곁의 이인영과 김창룡의 모습도 어색하기 짝이 없다. 얼굴을 거의 가린 마스크가 유난히 부각된다. 아무리 코로나라지만, 굳이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까지 꼭 써야 할 필요가 있었을까. 뭔가 떳떳하지 못하고 구린 구석이 많기 때문일 것이라는 수근거림이 나온다. 저런 식으로 임명된 자들이 안보의 주요 직책을 잘 수행할 수 있을까. 어림도 없을 것이라는 예감이든다. 정권도 그럴 것이라는 게 저 사진에서 읽혀진다. 문재인의 휘청거리는 걸음걸이처럼 정권도 마찬가지로 휘청거리는 수명을 맞게될 것이 아닌가하는 불길한 예감을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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