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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Leica) 매니아,' 박찬욱 감독사람 2021. 3. 19. 13:33
라이카(Leica)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세계 각국의 유명 라이카 매니아를 인터뷰하는데,
한국에서는 박찬욱 감독을 선정했군요.
'올드보이'를 비롯해 박 감독 영화의 영상이 단조로우면서도 주제를 확연히 드러내려는
실험적인 요소가 많다고 개인적으로 느껴왔는데, 박 감독의 얘기를 들어보니 이해가 됩니다.
라이카 특유의 모노크롬(monochrome)에 집착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박 감독이 라이카 카메라를 쓴지는 20여 년이 됐다고 합니다.
처음 아날로그 M4로 시작해, 지금은 M 모노크롬을 애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라이카로 찍은 스틸 픽처는 주로 촬영장소 물색이나 캐스팅을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소개되고 있는 몇몇 흑백사진은 상당한 경지의 것들입니다.
렌즈는 표준 50mm로 즈미룩스(Summilux), 주력 렌즈로는 광각 35mm로 즈미크론(Summicron)를
쓰고 있다고 하니, 애용가 수준을 넘어 거의 매니아 경지에 들어선 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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