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AZ백신 '부작용'이 군것질?
    村 學 究 2021. 6. 3. 17:08

    지금 생각해보니 그날, 평소 않던 군것질이 입에 당겼습니다.

    마른 오징어, 마른 홍합, 시루떡, 비스킷 등 주전부리, 그리고 밤중의 인스턴트 칼국수 등등.

    저녁 먹고난 후의 칼국수라 이 또한 군것질일 것입니다. 배가 부른데도 당겼다는 것이지요.

    무슨 이유인지 모를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생각해보니 그렇습니다.

    6월 1일 그 날, 나는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그러면 말도 많은 백신 '부작용'은 나에게는 군것질이었던가 싶습니다.

    그렇게 물어볼 수 있는 것이겠지요.

    좀 어이없겠지만, 그렇다면 백신 부작용에 군것질이 있다면 그것과의 인과성은?

    나는 그냥 무덤덤한데, 아내가 좀 요란을 떨었습니다. 타이레놀 해열제가 어떻고 저떻고.

    그러더니 엊저녁에 타이레놀 말고 다른 해열제를 사갖고 왔습니다.

    그 해열진통제는 뜯지 않은 채 그대로 밥상테이블에 놓여져있습니다.

    입에 대지 않았다는 얘기지요.

    말들이 일을 키웁니다. 논란스러운 일들의 事端이 원래 그런 것입니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이런 저런 말들이 그런 것 같습니다.

    SNS를 보면, 백신 맞은 사람들이 연일, 매시각 무슨 경마장 중계하듯 증상을 올리고 있다.

    거의 넘쳐나고 있는 듯 합니다.

    사흘째인 오늘도 나는 그저 그렇습니다. 자고나 몸이 좀 찌뿌둥한 건 매일 그런 것입니다.

    그런데 그걸 부작용 측면에서 보면 백신으로 연결될 것이니, 그냥 건성으로 흘려버립니다.

    나는 그저 독감백신 맞은 것으로 치부하고 있습니다.

    아니, 딱 그것입니다.

    14일 맞게되는 아내는 어쩔런지 좀 걱정이 됩니다만, 나와 같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村 學 究'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과 죽음, 그리고 걷다  (0) 2021.06.30
    아내의 백신 접종  (0) 2021.06.15
    '코로나 백신' 考  (0) 2021.05.30
    染 色  (0) 2021.05.13
    Untitled  (0) 2021.04.16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