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를 춤추게 한, 미키스 데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 別世 aged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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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를 춤추게 한 사람, 미키스 데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가 2일 96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데오 도라키스를 잘 모르는 사람도, 1964년 영화 '그리스인 조르바(Zorba, the Greek)'에서 크레타 섬 해변에서 맨발로 춤을 추는 조르바를 떠올리면 금방 연상되어질 것입니다. 조르바로 하여금 춤을 추게 하는 음악을 만든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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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아니더라도 데오도라키스는 그리스인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은 국민음악가이자 정치인이었습니다. 데오도라키스는 음악과 정치로 점철된 치열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희랍신화를 저변으로 한 그리스인들의 정서를 담아내는 주옥같은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그리스인 조르바'를 비롯해, 'End of Title' 'Paola' 'State of Siege' 등과 아그네스 발차(Agnes Baltsa)가 부른 '기차는 8시에 떠나네' 등이 대표작입니다. 이 외에 'Serpico'(1973), 'Z'(1969) 등의 영화음악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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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오도라키스는 나치독일에 저항해 싸운 레지스탕스였으며, 그리스 군사통치에 반대해 투옥을 거듭하며 싸운 신념과 행동을 겸비한 좌파 정치가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음악 속에는 그의 파시즘에 맞선 투쟁과 자유에 대한 신념이 면면히 흐르고 있으며, 이는 곧 그리스인들의 자유의지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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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거의 평생을 좌파로, 때로는 공산주의자로 살았습니다. 그러다 1990년 이후로 중도우파로 선회하면서 말년을 음악에 의지한 삶을 살다 갔습니다. 이런 점에서 뉴욕타임즈의 데오도라키스의 죽음을 전하는 기사의 제목이 좀 거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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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is Theodorakis, Greek Composer and Marxist Rebel, Dies(그리스 작곡가이자 마르크시스트 반군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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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ytimes.com/2021/09/02/arts/music/mikis-theodorakis-dead.html

Mikis Theodorakis, ‘Zorba’ Composer and Marxist Rebel, Dies at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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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그리스 영혼의 일부를 잃었다. 그는 모든 그리스인들로 하여금 시를 노래하게 한 사람(Today we lost a part of the soul of Greece. (He is) the one who made all Greeks sing poetry". 그리스 문화장관인 리나 멘도니(Lina Mendoni)의 데오도라키스 별세에 대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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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가족과 함께 한 데오도라키스. 왼쪽부터 딸 마르가리타(Margarita), 데오도라키스, 아들 게오르게(George), 아내 마이르토(Myrto) ​

 

 

 

관련기사: https://www.bbc.com/news/world-europe-58419832

Mikis Theodorakis, composer of Zorba the Greek, dies aged 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