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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敢爲此事 何也...'와 文 대통령의 '日暮途遠'
    時事 터치 2021. 11. 20. 17:18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청와대에서 무엇을 하고있는지 모르겠다.

    미. 중관계를 둘러싸고 첨예화되고 있는 국제, 특히 동북아 정세도 그렇고,

    국내적으로는 대장동 사태 등으로 국민적 여론이 힁행하고 있는데도,

    이에 대한 대통령 문재인의 언행은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다.

    특히 그가 작금의 코로나 기승과 관련해 전가의 보도처럼 칭송해 마지 않고있는 K-방역의

    위상이 무참해지고 있는데도 그에 관해 가타부타 말이 없다.

     

    임기 후 자신의 처지를 놓고 '잊혀지고 싶다'고 했듯,

    지금부터 그걸 실행에 옮기고 있는 중이어서 그런 것일까.

    대통령 문재인과 관련한 최근의 언급은 이철희 정무수석의 입에서 나왔다.

    그런데 그 말이 可觀, 아니 可聽이다.

    "대통령은 오직 일만 하시고 있고... 대통령은 바르고 착한 대통령..." 운운한 것이다.

    문 대통령에 대한 '소망'이라며 '문전박대'라는 얘기도 했다. 문전박대의 원래 뜻이 아닌,

    "퇴임을 위해 문 앞에 섰을 때 박수 받으면서 떠나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이라는 이상한 해설을 달았다.

    이철희의 이같은 언급을 곧이 곧대로 들을 국민들이 얼마나 될까.

    그보다는 무슨 코미디 같은 소리라며 어안을 벙벙해하는 국민들이 오히려 많을 것이다.

    퇴임을 앞둔 대통령 문재인의 재임 중 치적을 놓고 설왕설래가 많다.

    하지만 그에 대한 점수가 아주 낮은 것으로 평가하는 여론 또한 높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류들은 거세게 항의할 것이지만,

    문 대통령과 그 정권이 역대 최악이라는 얘기도 많이 나온다.

     

    그 이유를 이 글에서 새삼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다만 문재인의 어록에서 회자되고 있는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그의 '원대한 포부' 하나 만으로도 족히 이해될 성 싶다.

    문재인 정권의 이런 부정적 평가에 대한 으뜸의 장본인은

    물론 대통령 문재인이고 그가 책임을 질 일이다.

    그러나 그에 더해 한가지를 강조하고 싶은 건 지금껏 그를 보좌해 온 참모들의 책임도 크다.

    취임 초기의 인선부터가 실무형보다는 문재인 자신에게 충실한 측근 위주로 했고,

    임기말인 지금까지도 그 패턴은 여전하며

    이철희 정무수석의 코미디같은 아부성 발언에서 끝판왕을 보고있는 것이다.

    초기 조선왕조실록을 잃다보면 자주 접하는 말이 있다. 敢爲此事(감위차사).

    풀이하면 "감히 이 일을 한다"는 뜻이다.

    임금이 얼토당토한 일을 한, 혹은 할 경우 중신이 따져 묻는 말에 나오기도 한다.

    이를테면 ... 敢爲此事 何也... 이런 식이다.

    말하자면 "감히 이런 일을 하시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입니까"라며 임금을 추달하듯 하는 기록들이다.

    실록에 나오는 이와 관련한 글을 읽어 가노라면 대통령 문재인을 떠오르게 한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경험하게 하겠다는 대통령 문재인의 포부로

    나라와 국민들이 겪은 것은 유사이래 최악의 경험들이다.

    경제를 망가뜨린 것 외에도 셀 수 없이 많다. 멀쩡한 원전을 포기하지 않나.

    국군을 무장해제 시키듯 하지 않나. 중국. 북한에 밀착하면서

    미국과의 동맹, 일본과의 우방 관계를 최악의 국면으로 몰고가지 않나...

    정말 (대통령으로서) 감히 어찌 저럴 수 있느냐며 국민들은 혀를 차왔다.

     

    문재인의 참모들이 주사파 일색의 '문빠'라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이들로부터 조선 초 중신들이 위의 글처럼 임금에게 간하던 진언과 충언을

    바란다는 건 애시당초 무리일 수도 있다.

    대통령 문재인을 '월광소나타' 피아노 연주로 칭송해서 한 자리 꿰찬 여자가

    청와대대변인 박경미라는 여자다. 그 여자 브리핑하는 모습은 혀를 차게한다.

    도무지 무슨 말을 하고있는지를 모르겠다. 그저 눈만 말똥말똥하고 있을 뿐이다.

    박경미와 이철희를 보면 문재인이 참모를 운용하는 용병술의 허황됨이 보인다.

     

    따져보면 도무지 그 생각을 알 수 없는, 허황된 망상에 사로잡혀있는 듯한

    대통령 문재인 그 자체가 국가와 국민의 불행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참모들 중의 누군가 한 명이라도 목숨을 걸고

    문재인의 저런 미친 폭주에 제동을 걸만한 위인이 있어야 했다.

    그러나 지금껏 그 어느 누구 하나 '敢爲此事 何也'를 내걸고 대통령을 제지할 참모는 없었다.

    이철희 수석의 저런 발언을 보면서 임기 막판까지 그렇다는 생각이니,

    이제 대통령 문재인에 대한 일말의 기대는 접어야겠다.

    日暮途遠. 그야말로 해는 떨어지고 갈 길은 멀고.

    퇴임 후 대통령 문재인이 갈 길은 어떤 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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