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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 한 바퀴
    misce. 2022. 2. 19. 12:59

    오늘 아침 모처럼 동네 산책에 나선 길이다.
    나의 동네 산책길은 아파트 뒤에서 대곡역으로 이어지는 농로길 주변이다.
    대곡역으로 가는 직선 길을 메인이라 한다면, 
    '마리아수도회 성당'을 보고, 혹은 등을 진 채 걷는 가로 길은 서브라 할 수 있겠다.
    물론 대곡역으로 가는 길에서는 성당을 왼쪽 측면으로 보고 걷는다.


     

     

    며칠간 일 때문에 이 길을 많이 다녔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그나마 여유를 좀 찾으려 나선 산책길이다.


    산책길이 정비가 많이 됐다. 
    성당을 보고, 혹은 등뒤로 하고 걷는 길이 깨끗하게 시멘트로 포장이 된 것이다.
    나는 성당을 보고 걷는 길을 '마리안 로드'로 명명해 나름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데,
    이 길이 깨끗하게 정비가 된 게 마음이 여간 가뿐해짐을 느낀다. 


     

    길이 시멘트로 포장된 것 외에도 큰 변화가 있다.
    나의 산책길이 있는 이 지역에 공원이 들어선다는 것이다.
    이름하여 '토당쌈지공원'이라는데,
    농로길로 접어드는 굴다리 곁에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길래 알았다.
    그 현수막을 보니 그리 큰 규모의 공원은 아닌 것 같다.


     

    농로길 곁의 공지에 체육시설이나 휴게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현수막은 알리고 있으나, 더 구체적으로 알기에는 현수막 안내가 복잡하다.

    공원 조성계획을 지역의 조감도로 안내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보는 것과 차이가 있고, 이해가 안 되는 측면도 있다.

    농로길 옆 토지가 국가소유라면 그럴 수가 있겠지만,

    토지가 사유지일 경우라면 계획과 차질이 있을 수 있지 않겠는가하는 이유에서다.

    안 그래도 그 토지들의 어떤 지점에서는 '토지매매'라는 현수막이 걸려있고,

    특히 이 지역이 대곡역세권이라는 점에서 토지값도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기야 관에서 하는 일이니 그만한 사정을 감안해 계획을 잡았을 것이지만,
    아무튼 공원의 수혜자는 나를 포함한 동네 사람들이니 공원이 어떻게 조성되는지를 
    그저 지켜보면 알 일일 것이다. 

    오늘 아침 동네산책길은 결국 쌈지공원 조성과 관련한 
    나 나름의 일종의 탐색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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