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 모처럼 동네 산책에 나선 길이다.
나의 동네 산책길은 아파트 뒤에서 대곡역으로 이어지는 농로길 주변이다.
대곡역으로 가는 직선 길을 메인이라 한다면,
'마리아수도회 성당'을 보고, 혹은 등을 진 채 걷는 가로 길은 서브라 할 수 있겠다.
물론 대곡역으로 가는 길에서는 성당을 왼쪽 측면으로 보고 걷는다.며칠간 일 때문에 이 길을 많이 다녔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그나마 여유를 좀 찾으려 나선 산책길이다.산책길이 정비가 많이 됐다.
성당을 보고, 혹은 등뒤로 하고 걷는 길이 깨끗하게 시멘트로 포장이 된 것이다.
나는 성당을 보고 걷는 길을 '마리안 로드'로 명명해 나름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데,
이 길이 깨끗하게 정비가 된 게 마음이 여간 가뿐해짐을 느낀다.길이 시멘트로 포장된 것 외에도 큰 변화가 있다.
나의 산책길이 있는 이 지역에 공원이 들어선다는 것이다.
이름하여 '토당쌈지공원'이라는데,
농로길로 접어드는 굴다리 곁에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길래 알았다.
그 현수막을 보니 그리 큰 규모의 공원은 아닌 것 같다.농로길 곁의 공지에 체육시설이나 휴게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현수막은 알리고 있으나, 더 구체적으로 알기에는 현수막 안내가 복잡하다.
공원 조성계획을 지역의 조감도로 안내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보는 것과 차이가 있고, 이해가 안 되는 측면도 있다.
농로길 옆 토지가 국가소유라면 그럴 수가 있겠지만,
토지가 사유지일 경우라면 계획과 차질이 있을 수 있지 않겠는가하는 이유에서다.
안 그래도 그 토지들의 어떤 지점에서는 '토지매매'라는 현수막이 걸려있고,
특히 이 지역이 대곡역세권이라는 점에서 토지값도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기야 관에서 하는 일이니 그만한 사정을 감안해 계획을 잡았을 것이지만,
아무튼 공원의 수혜자는 나를 포함한 동네 사람들이니 공원이 어떻게 조성되는지를
그저 지켜보면 알 일일 것이다.
오늘 아침 동네산책길은 결국 쌈지공원 조성과 관련한
나 나름의 일종의 탐색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mis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0) 2022.03.05 우크라이나의 꽃, 해바라기 (0) 2022.02.27 스마트폰의 황당한 부가서비스 (0) 2022.02.14 <다산(茶山)을 찾아서> (0) 2022.01.23 고양 행신도서관 (0) 2022.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