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정보지키미(
https://safemyinfo.kr)'라는 곳에 유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이나 금융정보를 보호해주는 보안 사이트인 것 같은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가입수법이 거의 눈가리고 코베먹는 사기에 가깝습니다. 비밀번호 확인 등을 할 때 팝업창을 띄워 눈을 헷갈리게 하는 방법으로 가입시켜 버립니다. 그리고는 한 달에 따박따박 3,300원을 휴대폰 자동결제를 해 버립니다.
오늘 휴대폰 전화비 청구내역을 보다 알았습니다. 매월액에 비해 좀 많다 싶어 KT고객센터에 문의를 했더니, '내정보지키미'라는 부가서비스에 가입돼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거기로 연결시켜 주길래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무슨 말을 하기는 하는데 도무지 알아듣지 못할 말이었습니다.
말하자면 내가 모월 모일 새벽 5시 경에 구글의 어떤 페이지에서 어떤 사항을 확인하는 가운데 내 자의로 가입을 한 것이라는 것이지요. 내 스스로 애플리케이션도 깔았다는 것입니다. 나로서는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는데, 그렇게 말을 하니 곧이 곧대로 들을 수밖예요.
그럴리가 없다며 항의를 했더니, 환불을 해주겠다면서 금융계좌 정보를 문의하길래 꺼림칙해서 그냥 사양하고 끊어 버렸습니다. 그 전에 일단 스마트폰에서 차단을 했더니 해지가 되기는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내정보지키미'로 검색을 해봤더니, 황당하게 가입당한 피해사례가 예상 외로 많았습니다.
사례를 올려준 그 피해자들이 대부분 젊은 층이라는 점에서, 아마도 IT에 어두운 나이드신 분들로서 그로인해 애매하고도 황당한 피해를 당한 경우가 그보다 더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