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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지나물' 혹은 '바이올렛(violet)'컬 렉 션 2022. 4. 21. 12:48
오늘 이른 아침 산책길, 능곡 대장천 변을 걷다 만난 봄꽃.
보라색의 꽃이 앙증맞고 예쁘다. 네이버 렌즈로 찍어보니 '종지나물'로 나온다.
4-5월에 꽃을 피우는 봄철 야생화인데, 보기에 제비꽃을 많이 닮았다.
아니나 다를까, 알아보니 미국에서 온 귀화식물인데 우리 제비꽃을 많이 닮아
'미국제비꽃'이라고도 부른다고 나와있다.
이 꽃을 찍어 SNS에 올렸더니, 미국에 있는 어떤 분이 댓글을 달면서
미국에서는 그 꽃을 바이올렛(Violet)이라고 부른다 했다.
댓글의 그 얘기를 들으면서 그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꽃을 처음 보았을 때 보라색 꽃이 어디선가 낯이 익다는 느낌과 함께
문득 바이올렛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미국제비꽃'이라 함은 미국에서도 이 꽃을 제비꽃이라고도 불러서인지 모르겠다.
미국의 그 분은 봉우리가 꽃을 피우기 전 잎을 돌돌마는 게 흡사 제비입을 닮아
제비꽃으로 부른다고 했다.
'종지나물'로 부르는 건 이 식물의 어린 잎은 식용하는 나물이기에 그렇게 이름 붙여진 것 같다.
제비꽃을 쏙 뺀 이 꽃을 보니 문득 조동진이 불렀던 '제비꽃'이 생각난다.'컬 렉 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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