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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상징 ‘자유의 여신상’ 모델은 누구?
    curiosity 2022. 5. 7. 06:31

    미국 뉴욕의 허드슨 강에 세워져있는 '자유의 여신상(Status of Liberty)'은 '아메리칸 드림'을 상징하면서 미국 최대의 도시인 뉴욕의 랜드마크로 꼽혀지고 있는 명물입니다. '자유의 여신상'은 분명 미국을 대표하는 상징물입니다만, 하지만 이 동상은 미국에서 미국인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자유의 여신상'은 프랑스의 명망있는 조각가인 바르톨디(Frederic Auguste Bartholdi; 1834-1904)의 작품으로, 1885년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프랑스가 미국에 선물로 세워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이 동상이 세워진 이래 고고한 기품이 흐르는 '자유의 여신상'의 여신의 실제 모델이 누군가에 대한 관심이 있었지만, 추측만 난무할 뿐 뚜렷한 고증에 의한 실체는 밝혀지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그렇습니다. 여러 추측과 루머 가운데 꽤 설득력이 있었던 것으로는, '자유의 여신상'의 모델이 이 동상을 제작한 바르톨디의 어머니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를 무척 따르고 사랑했던 바르톨디였기에 그럴 개연성은 충분합니다. 바르톨디는 그의 결혼 대상자까지를 어머니를 닮은 여자로 정해 찾아다니기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동상의 모델이 자기 어머니였다는 사실을 바르톨디가 생전에 밝힌 것은 한번도 없었고, 또 그의 사후 여러 고증을 통해서도 바르톨디의 어머니가 모델이었다는 사실은 밝혀내지를 못했었기에 그저 루머 수준으로 맴돌고 있었던 얘기였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모델이 미국의 흑인여성이었다는 얘기도 꽤나 많이 나돌았습니다만, 이 또한 그 근거와 정황이 부족해 루머로 치부되고 있습니다.

     

     

     

    이자벨르 보이어(Isabelle Eugenie Boyer; 1841-1904)

     

     

     

    '자유의 여신상'이 세워진지 한 세기가 훨씬 지나가는 시점에서, 동상의 실제 모델이 누구인가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히 팽배합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들어 여러 고증과 증언 등을 토대로 프랑스 여자가 실제 모델이었을 것이라는 쪽으로 굳혀져 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인물은 프랑스 출신의 미녀 모델이었던 이자벨르 보이어(Isabelle Eugenie Boyer; 1841-1904)입니다. 보이어는 동상을 만든 바르톨디와 동시대를 살았던 여성으로, 바르톨디와도 상당한 친분을 유지했던 사이였었기에 상당한 인과성을 가집니다.

    여기에다 보이어의 첫 남편이 싱거 재봉틀(Singer sewing machine)을 발명해 미국의 위상을 드높인 미국의 산업공학자 아이작 싱거(Issac Merritt Singer; 1811-1943)였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1885년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맞춰 세워진 '자유의 여신상'이 프랑스 조각가 바르톨디의 작품으로 프랑스정부로부터의 기념선물이었고, 그기에 아메리칸 드림의 한 주역인 아이작 싱거, 그리고 그의 프랑스 부인인 이자벨레 보이어로 구색이 맞춰진 삼박자의 결과가 '자유의 여신상'을 등장케 한 것이라는 주장인데, 여러 정황, 특히 아이작과 보이어의 딸의 증언을 토대로 볼 때 설득력이 높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 또한 루머라는 주장도 일부 있습니만, 그 정도는 딴 것에 비해 미약합니다. 그러니 '자유의 여신상'의 실제 모델을 둘러싼 논란은 사그라들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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