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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에 관한 한 생각
    curiosity 2022. 7. 25. 14:14

    사람이 죽는다는 것, 곧 죽음이라는 것은 궁극적으로 존재 양식의 변화일 뿐이다. 

    그것이 귀신이든, 아니면 윤회에 따른 어떤 형태의 생명체이든 아무튼 인간의 죽음은, 

    그 자체로서 모든 것이 사라지고 없어지는 소멸이 아니라 존재의 변화로서 이어지는 현상이라는 것인데, 

    나로서는 죽음에 관한 여러 얘기들 중 가장 마음에 와닿는 말이다. 

    이 논리가 물론 절대적인 게 아니라는 건 죽음에 관한 나름들의 이런 저런 정의적인 말, 

    역시 그러하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나로서는 죽음에 관한 여러 정의적인 말들 가운데 가장 마음에 와닿는다는 것일 뿐이다. 
    이 말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자들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나온 말로 여겨진다. 

    말하자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죽음에 관해 그것은 다른 양태의 존재로서 연이 이어지는 것, 

    그러니까 인간 존재의 본질은 그대로이면서 다만 그 형태가 바뀐다는 것이니, 

    너무 슬퍼하거나 애석해 하지말고 연을 소중하게 간직하라는 것이다. 

    여기서 존재의 본질은 곧 영혼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영혼은 인간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고, 개나 돼지. 염소 등의 가축과 새. 곤충 등 

    날것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들에 깃들어져 있다는 말이 그래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사람에게 인생이 있듯이, 가축에게는 축생이 있다고 여기는 것과 같은 이치다.
    나는 문득 이 말을 듣는 당사자가 아니라, 이 말을 누구에게 건네는 위로자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이른 아침, 동네 인근 대장동의 옛 무덤가를 산책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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