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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소년'과 김경수사람 2022. 8. 9. 11:50
드루킹 사건으로 수감 중인 김경수의 얼굴은 이솝 우화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을 떠 올리게 한다.
그 소년은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그 모습을 상상해 보면 아마도 김경수와 닮은 얼굴이지 않겠냐는 생각인데,
착하고 반듯하고 순진한 모습의 얼굴일 것이라는 점에서다.
하지만 나는 김경수의 얼굴을 가끔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든다.
순진하고 착하게 생긴 저런 얼굴이 窮相내지는 貧相으로 변할 여지가 또한 많다는 것.
그리하여 그런 궁상과 빈상으로의 운명으로 살아갈 수도 있겠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원래 생긴 얼굴대로 착하고 바르게 살아가면, 그 얼굴 모습대로 반듯한 꽃길의 삶이 있을 것이지만,만약 거짓말이나 일삼으면서 나쁘고 고약하게 살아가면, 그 착한 얼굴이 흉칙스런 궁상이나 빈상으로
변하거나 보여지면서 그에 걸맞는 가시밭 길의 인생을 살아가지게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8.15 특사내지는 사면이 거론되고 있는 김경수의 이즈음의 얼굴은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기대감에 부푼 얼굴일 수도 있겠고, 아니면 영어생활 여파, 혹은 뭔가 이용 당했다는
억하심정에서 사그라진 표정일 수도 있겠다.
이솝 우화의 양치기 소년은 결국 거짓말로 동네 사람들의 신뢰를 잃었고 키우던 양도 다 잃었다.
김경수의 예전 수감되기 전의 얼굴에서 웬지 그런 느낌이 들어 양치기 소년에 비유했는데,
정말이지 운명까지는 양치기 소년을 닮아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로 가는 길은 저지른 잘못을 진정 뉘우치고 국민들에게 속죄하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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