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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리스트' 윤지오와 어목혼주(魚目混珠)時事 터치 2019. 4. 26. 09:32
윤지오라는 여식애가 하는 짓을 보면서 가짜가 진짜를 뺨치는 세상임을 절감한다.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라는 것을 가지고 세상을 속이고 사람들을 우롱한 여식애가 하는 짓을 보면, 가짜를 진짜로 속인 협잡과 사기의 전형이다. 비단 윤지오 뿐일까. 나라와 사회 모든 곳에서 가짜가 넘쳐나고 가짜뉴스가 판을 친다. '장자연 리스트'가 새삼 들춰지고 문재인 대통령이 뜬금없이 진상조사 운운한 것도 그 배경이 의심스럽다. 사필귀정이란 말도 별 소용이 안 된다.
진짜가 드러나도 오히려 가짜가 더 큰 소리치는 적반하장의 세상인 것이다. 이에 딱 들어맞는 고사성어가 있다. 어목혼주(魚目混珠). 물고기 눈알과 구슬이 뒤섞이다는 뜻으로 가짜를 진짜로 속인다는 말이다. 홀딱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는 정교하게 모방한 가짜가 진짜를 보고 되레 손가락질하는 험한 세상을 우리는 살고있는 것이다. 어목혼주, 이 고사성어에 가슴 뜨끔해 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누구라고 지목은 하지 않겠다. 다들 대충은 알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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