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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16)미국, 첫 원자폭탄 실험 성공(1945)today in world history 2019. 7. 16. 12:52
1945년 7월 16일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인명 살상무기인 원자폭탄이 첫 실험 폭발에 성공한 날입니다. ‘맨하탄 프로젝트’로 명명된 실험은 이날 오전 5시 29분 45초에 뉴 멕시코 주 앨라 모고도 (Alamogordo)에서 시행됐습니다. 최초의 원자폭탄이 산타페에서 120마일 떨어진 뉴 멕시코 사막에서 성공적으로 실험 폭파되는 시각, 과학들과 몇몇 고위인사들은 현장에서 1만 야드 떨어진 지점에서 원자탄의 폭파에 따른 버섯구름을 목격합니다. 원자탄의 버섯구름은 40,000 피트 공중으로 뻗어 오르면서 TNT 15,000-20,000 톤의 파괴력을 과시함으로써 실험의 성공을 보여줍니다.
나치독일에 의해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연합군 미국의 주도로 우라늄 폭탄을 만들 계획을 수립합니다. 1939년 이탈리아의 이민 물리학자인 시카고 대학 엔리코 페르미 (Enrico Fermi)박사가 미 해군 부서 관계자와 만나 군사 목적의 핵분열 물질 사용에 관해 논의한 것을 그 시작으로 봅니다. 같은 해 앨버트 아인슈타인은 통제되지 않은 핵 연쇄반응이 대량 살상 무기의 기초로서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론을 지지하는 서한을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보낸 후 1940년 2월, 미 연방정부는 6,000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합니다. 지금 관점으로 보면 아주 미미한 예산이었습니다. 그러나 1942년 초에 독일이 자체 우라늄 폭탄을 개발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황은 바뀝니다. 미국은 보다 적극적으로 원자탄 개발에 주력하면서, 개발을 위해 예산 등 모든 제한 요소를 제거합니다.
‘맨하탄 프로젝트’는 엔지니어 출신인 레슬리 R. 그로브스 (Leslie R. Groves) 장군이 주도합니다. 그는 전쟁을 끝내는 결정적인 수단으로 원자탄의 힘을 이용하는 게 가장 유용하다는 신념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합니다. 여러 명망있는 과학자들이 참여합니다. 핵분열 연쇄반응을 성공시킨 페르미 박사를 비롯해 오펜하이머, 베드, 텔러 박사 등입니다.
원래 미국 최초의 원자폭탄은 나치독일을 겨냥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실험에 성공한 시점에 나치독일은 이미 항복한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남아있는 교전국인 일본이 그 대상이었고, 마침내 일본의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려 일본으로부터 항복을 받아 냅니다.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과정에서 재미있는 사실 하나는 원래 ‘맨하탄 프로젝트’의 예산은 단돈 6천 불이었습니다. 그런데 실험에 성공하기까지 소요된 예산은 무려 20억 불이었습니다.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과정에서 재미있는 사실 하나는 원래 ‘맨하탄 프로젝트’의 예산은 단돈 6천 불이었습니다. 그런데 실험에 성공하기까지 소요된 예산은 무려 20억 불이었습니다.
(1945년 7월 16일 아침, 뉴 멕시코 주 앨라모고도에서 실험돼 폭발하고 있는 세계 첫 원자폭탄의 버섯구름)
관련기사: https://www.history.com/this-day-in-history/the-first-atomic-bomb-test-is-successfully-expl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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