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익의 '10. 26'사람 2019. 10. 27. 10:36
문빠인 황교익이 지 고등학교 다닐 적에 일어난 10. 26과 관련해 그 때 교실에서 만세를 부르고 박수들을 쳤다고 얘기하고 있다. 같은 하늘을 이고 사는 처지에 저런 별종이 있나 싶다. 지도 그렇고 지가 다니던 학교가 꽤 의식과 수준이 높은 것을 은근스레 자랑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긴 것 같은데 한 마디로 딱 문빠 수준의 짓거리다.
내 기억 속의 10.26은 이렇다. 27일 아침 회사에서 비상이 걸렸다. 출근 후 얼마 안 돼 당시 정부대변인이던, 지금은 작고한 김성진 문공부장관이 정부청사에 나와 브리핑을 했다. 큰 칠판에 백묵으로 '有故'라 적고는 눈물을 글썽이며 박정희 대통령의 피격사망 사실을 알렸다. 충격이었다.
아침을 먹고는 삼삼오오 근처 다방엘 갔다. TV에서는 김성진 장관의 브리핑 장면이 계속 나왔다. 보는 사람 모두들의 눈에 눈물이 글썽거렸다. 드러내놓고 우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라 걱정과 박 대통령을 애도하는 눈물이었다. 물론 모두들 그런 심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적어도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랬다. 그런데 황교익이 저 자는 지를 포함해 학생들 전부가 박수를 쳤다고 한다. 지어 낸 구라 아닌가. 황석영이와 더불어 황구라가 한 명 더 생겼다.'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떤 '善行' (0) 2019.11.17 남산 길에서 만난 안중근 의사 (0) 2019.10.30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가짜뉴스(?) (0) 2019.10.25 김정은의 시건방 (0) 2019.10.23 장한나와 또스토예프스키의 '백치(白痴)' (0) 2019.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