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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답한 일
    村 學 究 2019. 11. 1. 07:14

    페이팔(PayPal) 문제로 머리가 복잡하다. 계좌 복원을 가늠하고 몇 건의 거래를 하고 있는데, 복원이 안 돼 또 돈만 묶여질 것 같기 때문이다. 어제 통화를 했더니, 서류 심사는 끝났으니 좀 더 기다려 보란다. 그동안 그 쪽의 요청대로 보낸 게 여권과 주민등록등본, 주민등록증 사본이었다. 본인 확인하는데 뭘 그리 까다롭냐고 따졌더니 국제금융 관행 운운한다.

    나는 2005년부터 PayPal을 이용해 많은 거래를 했다. 그 동안 지불한 수수료만도 꽤 될 것이다. 그런데 지난 해 초 갑자기 내 계좌에 대해 일시적으로 접근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다. 당시 사유는 불분명하고 막연했다. 나는 좀 황당스러운 것이지만,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의 여파로 여겼다. 내 이름이 북한의 김영철과 이름이 같아 그런가 하는 우스운 생각을 한 것이다.

    제한 조치를 풀기위해 그 쪽에서 요구하는대로 따랐다. 하지만 풀리질 않으면서 햇수로 어언 2년이 돼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 그 쪽 직원을 통해 나에 대한 제한 조치가 나의 거래 경력과 관련이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얘길 들었다. 이를테면 내가 구매자의 입장에서 환불을 과도하게 많이 했다든가 하는 것인데, 15년 동안의 거래에서 그런 경우는 한 두어번 있었을 것이다. 그 얘길 했더니 그 직원은 꼬리를 내린다. 기록 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아무튼 어제 통화에서 Jane이라는 여직원은 거의 다 끝났으니 이번 주까지만 기다려보라고 했으니 달리 다른 도리가 없겠지만 답답할 수밖에 없다.

    요 며칠 사이 마냥 기다릴 수는 없어 나름의 조치는 했다. 아내 명의의 계정을 만들어 그 쪽으로 돈을 transfer 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그것도 허사였다. 한국계정 소유자끼리의 거래는 안 되도록 하고있기 때문이다. 내 명의의 계정을 두 개 만들 수 있어, 하나를 따로 만들었는데, 그것도 입금은 되지만 인출은 되질 않도록 돼 있었다. 원래의 내 계정에 걸어놓은 제한 조치가 다른 계정에도 영향을 주도록 해 놓은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어제 여의도 모 은행에서 신규 계좌 하나 만드느라 한 시간 이상을 보냈지만, 그것 또한 인출계좌로 등록이 되질 않았다.

    진행 중인 이베이(eBay) 거래를 중간에 중지할 방법은 없으니 내주 초 끝나면서 돈은 몇 차례 더 입금될 것이다. 그걸 그냥 지켜볼 수만은 없는 형편이니 여러 방안을 강구 중에 있기는 하지만, 이런 상황이 답답하고 싫다. 먹고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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