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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이베이(eBay) 비즈니스를 다시 해보니...村 學 究 2019. 12. 3. 11:51
이베이(eBay) 비즈니스를 다시 시작한지 한달 쯤 되는데, 예전하고 많이 달라 좀 당황스럽다. 레귤레이션이 좀 빡세졌다고나 할까. 특히 결재수단인 페이팔(PayPal)과의 연동관계가 그렇다. 예컨대 분쟁(dispute)의 경우 구매자 쪽에 대한 페이버(favor)가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확연히 느껴진다. 물론 예전에도 그랬다. 하지만 그래도 쌍방 간의 입장과 견해를 충분히 접수해 기간을 넉넉하게 잡아 해결방안을 마련했는데 막상 오랜 만에 해 보니 판매자 쪽에 훨씬 엄격해졌다.
어제 아침에 스페인 바이어가 분쟁을 신청했다. 그걸 요즘에는 판매자에 대한 리퀘스트(request)라고 하던데, 전철 안에서 그 메시지를 확인함과 동시에 페이팔 내 구좌에서는 바이어가 지불한 돈이 지불정지(holding)가 됐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으로, 물건 부친지 거의 한달이 돼 가는데, 도착하기 않자 구매자가 분쟁을 오픈한 것이다.
이베이 규정이 변한 것은 그 내용을 나에게 통지하면서 기한을 딱 10일로 잡고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10일이 되고 그 기간 안에 구매자가 물건을 받지 못하면, 자동적으로 환불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나는 물건도 잃고 돈도 잃게 된다. 우리 국제우체국 트래킹 사이트에는 인천공항에 인계된 것까지만 나와 있는데, 그게 11월 5일이다.
저녁내내 이베이 측과 씨름을 했다. 황당한 것은 이베이 측이 내가 물건 발송후 통보한 우리 우체국의 배송번호(tracking number)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걸 따져 물었지만, 48시간 내에 답을 알려주겠다는 통보만 왔다. 오늘 아침에 다시 이베이에 들어가 내가 준 트래킹 번호로 다시 클릭했더니, 물건이 2일 안달루시아에 도착한 것으로 나온다.
그거 본 후 스페인 구매자에게 그 사실을 통보했더니, 한 30분 뒤 확인했다며 분쟁 리퀘스트를 철회했고, 페이팔 내 구좌의 돈도 그 조금 뒤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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