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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일산 오일장
    먹 거리 2019. 11. 19. 08:11

    어제 일산 오일장. 후배들의 호출에 여의도에서 달려갔더니, 천막집에 오들오들 떨며 앉아 막걸리를 마시고 있다. 뜨뜻한 데로 가자. 갯가 출신들이 어물전을 그냥 지나칠리가 없다. '딱새' 1 kg. 딱새는 갯가재로 마산에서는 까재, 또는 딱새라고 부른다. 가재 스스로 구부려 몸을 부닥칠 때 딱, 딱 소리를 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수구레 집은 오랜 만이다. 아주머니가 반색을 하면서도 염색 안 한 나의 백발머리에 좀 의아한 표정이다. 수구레 허파 조림과 녹두전, 그리고 사 들고 간 딱새를 좀 삶아달라 했다. 알이 좀 찬 알배기 딱새다. 삶은 걸 갖다 주기에 아주머니에게도 좀 드렸다. 오랜 만에 먹는 수구레 맛도 좋다.

    수구레 집을 나오니 어느 새 날이 어둑해졌다. 그리 먹고 마시고도 후배들은 또 미적댄다. 형님, 고기국수가 맛 있는데에...저녁 겸 해서 일산역 앞 국수집에서 고기국수를 시켜서 소주와 함께 먹었다.

    처음 먹어보는 고기국수, 거 참 먹을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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