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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저녁 서초동 '어사와'에서 모임을 가졌다.
재경 고등학교 선. 후배들과의 송년회다.
나보다 훨씬 위인 18, 19, 22회 대 선배 다섯 분들이 오셨다.
재경동창회 18기 회장을 역임한 백한식 선배(28회)가 마련한 자리인데,
백 선배는 회장직을 떠난 후에도 이런 자리를 계속 마련하고 있다.
선배들로부터 그런 백 선배에 대한 칭송이 잇따랐다.
나더러도 일어나 한 말을 하라기에 칭송을 보탰다.
그런데 그 말을 듣던 백 선배로부터 돌아오는 말이 이랬다.
"니는 선배들 계시는데 오려면 머리에 염색이라도 좀 하고 오는 기 도리 아이가."
어제 아침에 누군가가 모임의 한 장면을 찍은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왔는데,
내가 내 머리를 봐도 좀 그렇다.
그런 소릴 들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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