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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淸明(4일)에 죽으나, 寒食(5일)에 죽으나
    유익한 정보 2020. 4. 4. 17:28

    4일은 淸明, 5일은 寒食입니다. 봄의 이 두 절기를 둘러싸고 속담이 있지요.

    바로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라는 속담입니다.

    이 속담이 생겨난 배경과 유래입니다.

     

    割肉奉君盡丹心(할육봉군진단심)

    但愿主公常淸明(단원주공상청명)

    柳下作鬼終不見(유하작귀종불견)

    强似伴君作諫臣(강사반군작간신)

    倘若主公心有我(당약주공심유아)

    億我之時常自省(억아지시상자성)

    臣在九泉心無愧(신재구천심무괴)

    勤政淸明復淸明(근정청명부청명)

    = 介子推(개자추)의 衷情詩(충정시) -

    "허벅지 살(肉은股)을 베어 국을 끓여 주군에게 드리는 등 섬김에 충심을 다했으니,

    (이제는)단지 주공께서 언제나 청렴하시길 원할 뿐입니다.

    버드나무 아래에서 귀신이 되어도 누가 마지막까지 알겠습니까마는,

    주군을 섬김보다 잘못을 간하는 신하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만약 주공의 마음에 아직도 제가 남아 있고,

    언제라도 신을 생각하신다면 항상 스스로를 반성하십시오.

    이 몸은 비록 구천을 떠돌아도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으니,

    정사에 부지런히 힘써 깨끗하고 밝게, 또 깨끗하고 밝게 다스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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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春秋戰國時代 介子推(개자추)는 晉(진)나라 文公 (문공)을 도와 19년 동안을 모시며 그가 王位에 오르는데 큰 功을 세웠다. 文公은 王位에 오른 후 수많은 賢臣을 등용하였으나 介子推를 잊었다. 介子推 는 어머니를 모시고 綿山 (면산)으로 들어가 속세와의 인연을 끊고 살았다. 뒤늦게 文公은 이 사실을 깨닫고 綿山으로 가서 介子推에게 사과하고 벼슬할 것을 권했으나 그는 끝내 거절하고 산에서 나오지 않았다. 文公은 그를 산에서 나오게 하려고 불을 질렀으나 介子推는 어머니와 함께 버드나무 아래에서 불에 타 죽었다. 이듬해 산에 가보니 푸른 버드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었다. 文公은 가지 하나를 꺾어 머리에 두르고 淸明柳라 이름했다고. 淸明이 여기에서 유래하였고, 文公 은 이를 크게 반성하고 이날을 기념하여 이날 만큼은 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니 그후 사람들이 이날은 찬밥을 먹게 되었다. 寒食(한식)이 또한 여기에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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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愿 원할 원.

    强 강할 강. 여기서는힘쓰다.

    倘 빼어날 당,여기에서는 만일,혹시.

    諫 간할 간

    勸 권할 권

    割股奉君(할고봉군)으로 쓰기도 한다.

    文公이 굶주리자 介子推가 자신의 넓적다리 살을 베어 내어 국을 끓여 文公을 먹여 살렸다고. 股넓적다리 고.

    割股啖君(할고담군)

    넓적다리 살을 베어 주군을 먹여 살리다.

    啖 씹을 담. 여기서는 먹이다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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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에 있으면서, 울산시장 부정선거를 사주한 놈,개입한 놈, 부동산 투자로 한몫 챙긴 놈,조국 아들 딸의 서류를 위조해서 재판에 회부된 놈. 이런 놈들이 얼굴에 철판깔고 지도자 행세를 하는 오늘의 현실에서, 賢臣 介子推 (개자추)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군요.오늘은 淸明이고(4일) 내일은 寒食日(5일) 입니다.

    賢臣 介子推의 冥福을 빕니다.

     

    여기서 유래된 우리나라의 속담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오십 보 백 보.

    도긴 개긴 (윷놀이에서 도로 말을 잡으나 개로 말을 잡으나 거리가 별 차이가 없다).

    모두 거의 차이가 없다는 뜻으로 쓰이는 것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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