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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고등학교 후배들과의 노고산 산행.
북한산의 삼각봉이 한 눈에 들어오는 지점에서 찍은 사진인데, 시원하다.
삼각봉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지점이 북한산에서 그리 흔치 않다.
숨은 벽에서 인수봉 쪽으로 연해있는 '키스바위'와 ' 진달래 능선' 등 몇 곳이 안 되는데,
노고산도 그 중의 한 곳이다. 우리들은 노고산 정산 못 미처에서 자리를 잡았다.
후배들이 먹을 것들을 바리바리 싸 왔다.
이상협 후배는 용인 집 텃밭에서 키운 상추와 오갈피, 고수, 방아 등 각종 야채를 푸짐하게 준비했다.
어원해 후배는 묵은지 등을 갖고 왔고, 용준이 등 40회 후배는 고기와 술을 가져왔다.
나는 입만 가지고 갔다.
노고산은 백패킹과 취사가 가능하기에 버너 불을 피우고 고기를 구워 맛있게 먹고 마셨다.
하산은 백화사 쪽으로 잡아 그 인근의 감자전 잘 하는 집에서 간단한 뒤풀이를 했다.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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