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북한산 구기동 '파전'
    먹 거리 2020. 5. 24. 11:43

    북한산에서 구기동으로 하산해 뒤풀이 할 적에 안주로 빠질 수 없는 메뉴가 '파전'이다. 파전 잘 하는 집이 구기동에 있다. 탕춘대성 암문에서 포금정사 터로 오르면 옛 매표소 못미처에 구기동으로 우회하는 산길이 있다. 그 길로 내려가면 구기동 동네로 내려가는 계단 길 곁에 '장독대'라는 주막이 있는데, 그 집 파전이 맛 있다.

    그 집 주인은 부산 사람으로 동래고등학교를 나왔는데, 애시당초 살림 집으로 주막으로 열었을 때부터 동래 금정산성 막걸리와 동래파전으로 주 메뉴를 삼았다. 이 집 파전은 동래의 전통적인 파전 그대로인데, 싱싱하게 잘 자란 굵직한 쪽파에 오징어 등 각종 해물이 푸짐해서 금정산성 막걸리에 제 격이다.

    또 다른 한 곳은 구기동 동네에 자리한, 우리 북한산 산행팀이 잘 가는 '삼각산'이다. 이 집은 흑돼지 구이와 갈치보쌈김치로 명성을 얻은 집인데, 밑반찬이 두루두루 맛 있고 리필 인심이 좋은 푸짐한 집이다.

    어제 북한산에서 내려 와 '삼각산'에서 파전을 먹었다. 나더러 주문하라기에 갑자기 '장독대' 파전 생각이 나 그걸 시켰는데, 새삼 그 맛이 좋았다. 가끔씩 파전을 시켜 먹기도 하는데 예전과 맛이 달랐다. 혹여 '장독대' 파전이 유명하다는 입소문에 파전을 리뉴얼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장독대' 주인은 나랑 인연이 좀 있다. 나의 외사촌 매제와 동래고 동기라는 점에서 그렇다. 내가 한번씩 가면 내 매제와 전화를 연결시켜 주기도 한다.)

     

     

     

     

     

     

     

     

    '먹 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주보다 갈비탕  (0) 2020.06.30
    방아잎 된장찌게  (0) 2020.05.26
    충무로 '사랑방 칼국수'의 닭백숙  (0) 2020.05.24
    '뒷고기'라는 것  (0) 2020.05.22
    우리 동네 갈비탕  (0) 2020.05.11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