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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村 學 究 2020. 9. 1. 08:25

    나와 어떤 별다른 인연이 없는 사람이 뜬금없이 내 생각 속에 들어 와 그 사람에게 집착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어제와 오늘 새벽이 그랬다. 박 아무개라고,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이종환, 최동욱과 같은 반열의 유명한 디스크 자키다.

    엊저녁 잠자리에서 비몽사몽 간에 그 분이 자신의 라이카 M3 카메라를 유튜브에 소개하고 있는 영상이 머리 속에 자리를 잡으면서 떠나질 않는 것이다. 그러는 와중에 나는 아, 그 분도 라이카 매니아여셨구나 하고 생각을 하면서, 뭔가 라이카와 관련한 글꺼리 소재로 삼을 만하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새벽까지도 그 분과 그 영상이 따라 다녔다. 필시 무슨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새벽에 일어나 그 분에 관한 자료를 뒤적였다. 1940-2017. 짐작은 했었지만, 그 분은 몇년 전에 이미 별세해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라이카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고 단어를 이리저리 조합해 검색을 해 보았으나, 전혀 떠 오르지 않는다. 나와도 별다른 연관이 없고, 라이카와도 과련이 없는 분이 왜 그런 영상과 함께 밤새 내 머리 속을 휘젓고 있었는지 정말 알 수 없는 일이다.

     

    아침까지도 내내 그 생각이 지워지질 않는다. 그 분과 라이카 M3.

     

     

     

     

     

    Leica single stroke M3 w/Summilux 50mm f. 1.4

     

     

     

    Leica double stroke M3 w/Dual-range Summicron 50mm f.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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