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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eBay) 해킹村 學 究 2020. 8. 27. 11:05
오늘 이른바 해킹이라는 걸 당했다. 이베이(eBay) 내 원래 계정이 사라져버리고 다른 유저(user)로 된 계정이 나타나는 것이다. 오늘 아침에 캐나다에 물건을 보내고 메시지를 보내려는데, 내가 아닌 다른 유저의 창이 뜨는 것이다. 유저 ID도 내 영문 이름 이니셜을 어설프게 조합한 것이었다. 로그아웃을 하고 원래 내 계정 ID로 접속을 시도했으나 계속 에러로 나왔다. 새로 뜬 내 계정의 이메일도 원래의 네이버 것이 아니다. 네이트 이메일인데, 그 또한 나의 것이다.
해킹이라는 걸 직감했으나, 처음 당하는 일이라 난감했다. 로그아웃 상태에서 어떻게 어떻게 뒤져갔더니 어느 구석에 원래 내 내이버 메일 주소가 나와있다. 내 계정 확인을 위한 이메일 주소다. 그것을 클릭하고 네이버로 갔더니 계정확인 메일이 이베이로부터 도착해 있다. 컨펌(confirm)을 클릭했더니 이베이 내 계정으로 가는데, 역시 새로 생성된, 해킹으로 생성된 내 계정이다.
어떻게 할까를 한참을 궁리하다가 달리 방법이 없어 컴퓨터를 리스타트 해 보았다. 그리고 이베이로 들어갔더니 원래 내 계정이 나온다. 그게 어떻게 해서 그리 됐는지 나는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불안하다. 이 글을 쓰면서 다시 이베이로 들어가봤더니 원래 내 계정으로 뜬다. 마음을 놓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나이를 먹어 이런 일이 생기면 대응이 난감해진다. 예전처럼의 임기응변도 그렇고 해결방법 모색이 굼뜨진다. 머리가 잘 돌아가질 않는 것이다. 그러니 나이들어 이런 일은 할 게 못 된다. 코로나로 인한 국제 배송 문제로 골을 썩이고 있는 와중에 이런 일을 당하니 솔직한 말로 정나미가 떨어진다.
그나저나 내 이베이 계정이 일시적으로 정상으로 돌아온 것인지, 아니면 해킹 당한 상태가 계속 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크다. 예전 내 계정이 해킹으로 바뀌든가 사라진다면 골치가 아파진다. 벌여놓은 일들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 머리 좀 아프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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