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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잼뱅이 '얼리 어답터'
    村 學 究 2020. 9. 18. 09:22

    왕년에는 이른바 '얼리 어답터'라는 소리도 듣고 또 스스로도 자부하기도 했다. 뭘 이론적으로는 잘 몰라도 기계를 만지고 적응시켜 나가는 건 곧 잘 했다. 예컨대 매킨토시 파워북 145-B를 쓸 때가 1992년이다. BH기자실에서 나 빼고 그 노트북 쓰는 기자가 없었다. 외국 출장 갔을 때 그 빼어난 성능에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는 완전 잼뱅이다. 가정을 꾸린 큰 아이가 제 방 정리를 하다 나더러 쓰라고 iPad를 줬다. air 3 모델이다. 근데 그 아이패드을 갖고 어제 하루 종일을 보냈다. 아이패드2를 써 봤기에 자신만만해 했는데, 막상 만져보니 그게 아니다.

     

    앱을 깔고 가동시키는데도 잘 되질 않는다. 애플 아이디와 PW가 기존의 것과 중복이 되니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짜증나게 했다. 겨우 그 문제 등을 마무리하고 블루투스 키보드와 연동시켜 보려는데, 그게 또 안 된다. 블루투스 싱크로가 되질 않는 것이다.

     

    예전에 쓰던 아이패드2를 꺼내 맞춰 보려해도 안 된다. 밧데리 시그널에 불은 들어오는데 좀 약하다. 밧데리가 약해서일 것으로 추측하고 새 밧데리를 사러 나가려다 그만 뒀다. 글 쓸 일도 별로 없고해서 그냥 대충 마무리를 했다.

     

    그리저리 해서 겨우 세팅을 하고 써 보려는데, 이번에는 페이스북 글쓰기가 안 된다. 자판의 백스페이스가 움직이질 않는 것은 물론이고 써 논 글도 제 마음대로다. 엊저녁 페친들의 댓글에 혹여 저의 이상한 글이 보이면 그 탓이니 미리 죄송함을 전한다. 아이패드와 페이스북이 호환이 안 된다는 것은 좀 알고있었으나, 아이패드2 보다 더 버벅거린다. 블루투수 키보드로 하면 어떨까하는 기대감이 있다. 이밖에도 조선일보 앱도 업데이트가 되질 않는 등 여러 것들이 마음 먹은대로 되질 않아 짜증스러운 어제 하루를 보냈다.

     

    오늘 아침에 뭐가 잘못됐는가를 곰곰히 생각 중이다. 다시 그 아이패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것이다. 클래식과 재즈 앱이 예전에 비해 좋은 게 많아 그걸로 음악을 들으며 답답함을 가라앉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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