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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신년 회견時事 터치 2021. 1. 18. 12:13
항상 그래 왔지만, 문재인 대통령 회견에 별 관심이 없다. 그게 신년이든, 연말이든, 평상시의 것이든.
다만 오늘 것에 한 가지 조그만 관심은 있다. 다름이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이다.
정치적인 문제를 떠나 어쨌든 인간적으로 좀 안 됐다는 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내 생각이다.
3년 이상을 감옥에서 지내고 있는데, 사면의 칼자루를 현직 대통령인 문재인이 쥐고있는 만큼 그의 대답이나 한번 들어보자 했다. 마침 첫 질의응답에 그 문제가 대두됐다.
문 대통령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고 그래서 간단하게 정리됐다. 국민대통합이니, 적절한 시기 운운의 이런 저런 사족 때고 한 마디로 말하자면 "하기 싫고 그래서 안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 연초에 나왔던 이낙연 대표의 박근혜에 대한 사면론은 어떻게 된 것인가. 이 대표의 그것과 관련해 이런 저런 관측이 많았지만, 뭔가 사면 쪽으로 가닥이 잡혀져 가는 분위기도 없잖아 있었다.
하지만 오늘 문 대통령이 그런 식으로 정리하는 답변으로 보자면, 이 대표의 사면론은 결국 '간보기'였던 것이고 그로 미루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일단 문재인 임기 중에는 물건너 간 셈이다.
그러니 이낙연의 사면론, 그것으로 국민 반응을 한번 슬쩍 떠 보고는 뭔가를 감지해 그런 결론으로 오늘 마무리 한 것으로 보인다. 사면론에 대한 국민 반응을 나름 그들대로는 부정적인 것으로 풀이했다는 것인데, 글세 과연 그럴까. 말도 많은 '대깨문'의 폐해를 문재인 류들은 아직 모르고 있다는 것인가.
아무튼 나의 한 가지 관심 사항을 일즉 들었으니 그것으로 끝이다. 텔리비전을 껐다. 다른 할 일도 많은데 그것 더 이상 볼 시간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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