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 신문의 발행부수가 처음으로 공개되었습니다.
'한국 ABC협회'가 전국의 110여개 신문을 대상으로 조사해 처음 공개한 바에 따르면
조선일보가 1,844,783부로 1위를, 중앙일보가 1,309,568부로 2위,
그리고 동아일보가 1,289,973부로 3위를 차지, 이른바 조중동으로 일컬어지는
보수성향의 3개 신문이 상위 트로이카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보성향의 대표적인 신문인 한겨레는 꼴이 말이 아닙니다.
상위 랭킹 10개 신문 가운데 281,814부로 꼴찌를 차지했습니다.
한겨레의 이같은 랭킹은 292,721부의 경향보다도 한 단계 아래이며,
특히 특수신문인 농민신문(293,271부)보다도 뒤쳐지는 부수입니다.
가끔씩 한겨레를 인터넷으로 보면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여론이라는 것은 일정한 패턴이라는 게 있기 마련입니다.
민주사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이른바 대세라는 게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한겨레를 보면 여론의 대세를 반영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정 이념에 너무 치중하다보니 그 쪽 여론만 부각시키고 있는 탓이지요.
한겨레를 보면 어디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은 그 때문인 것 같습니다.
국내 110여개 신문사 가운데 조선일보가 184만 부가 넘는 공식 발행부수를 가진 최대 신문사로 확인됐다. 한국ABC협회는 29일 전국 116개 신문사의 발행부수 인증 자료를 발표했다.
한국ABC협회가 이렇게 100개 이상의 전국 일간지 발행부수를 동시에 조사해 공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조선일보는 184만4783부로, 2·3위인 중앙일보(130만9568부)·동아일보(128만9973)와 50만부가 넘는 격차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4위와 5위는 매일경제신문(87만7752부)과 한국경제신문(51만3129부)이었다. 스포츠조선이 34만1367부로 6위였고, 7~10위는 국민일보(29만5512부)·농민신문(29만3271부)·경향신문(29만2721부)·한겨레신문(28만1814부)의 순이었다.
한국ABC협회는 지난해 하반기 6개월 동안의 발행부수를 대상으로 신문사별 검증을 거쳐 이 같은 발행부수를 공식 인증했다. ABC협회는 다음달 중순 한국일보 등 20여개 신문사에 대한 발행부수를 추가로 인증할 예정이다.
발행부수는 실제 독자들에게 판매된 유료(有料) 부수와 대체로 정비례하기 때문에 신문의 영향력을 측정하는 중요 지표로 쓰이고 있다.
(조선일보 11월 30일자 보도)
한겨레신문에서는 '한국 ABC협회'의 이같은 발행부수 공개를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가 봤더니 역시 그랬습니다.
발행부수에 대한 의미를 애써 축소하고 있습니다.
돈받고 파는 이른바 유가지를 기준으로 한 유료부수가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한겨레의 주장이 틀리지는 않습니다.
무가지와 유가지를 기준으로 한 부수도 물론 공개되어야 합니다.
그러지 못한데는 무슨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것 못지 않게 신문의 인지도에 있어 총 발행부수도 중요합니다.
하여튼 오늘 이 보도를 보니 새삼 한겨레신문이 초라해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