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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북한산과 '조니워커 블루' 한 잔
    즐거운 세상 2021. 10. 31. 07:46

    30일 북한산 산행.

    모종의 '프로젝트' 때문에 연 2주 째 북한산 산행도 몸 만들기 중심으로 집중.

    불광동 장미공원에서 붙어 탕춘대 암문에서 친구들을 기다리지 않고 그대로 오름.

    아무리 중대한 프로젝트라지만, 눈에 들어오는 붉은 빛으로 물들어가는 북한산 단풍을 무시하고

    그냥 오를 수는 없어 몇몇 단풍조망이 좋은 곳에서는 잠시 쉬어가기도 했음.

    그런 관계로 지난 주에는 비봉능선까지 2시간 걸렸는데, 오늘은 2시간 15분이 걸림.

    비봉능선 상에서 혼자 40여 분 기다리다 친구들과 합류.

     

    오늘은 모처럼 안무영 회장이 나와 반가웠음.

    사모바위 인근에서 옹기종기들 앉아 요기를 하는데, 안 회장이 '비장의 카드'를 꺼내

    우리들을 놀라게 함.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조니워커 블루 한병이었는데,

    결국 안 회장과 더불어 이 술 한병이 오늘 우리들 산행의 하일라이트였던 셈이 됐음.

    사모바위에서 다들 한 모금씩 한 후 남은 술을 고이 받들어 '삼각산'까지 모셔옴.

    '삼각산'에서는 흑돼지를 안주로 블루를 마저 비웠음.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흡사 코로나 방역지침 따르듯 '엄격하게' 마셨음.

    나로서는 좀 억울한 측면이 있었음. 위염 증세로 몇 날 술을 마다하던 차라 그랬는데,

    아무리 그래도 블루의 유혹에는 이길 수가 없어 두어 잔을 마셨음.

    친구들과 헤어져 전철 타고 집으로 오는 길, 그기다 집에 들어설 때까지도 불루의

    감미로운 향내가 입안에서 감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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