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ce.
-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묻혀버린 4월 7일, '新聞의 날'misce. 2021. 4. 7. 10:31
오늘 7일이 '신문의 날'이라는 걸, 어느 전직 신문기자가 SNS에 올린 글을 보고야 알았다. 4월 7일, '신문의 날'이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완전히 묻혀버린 것이다. 하기야 그럴만도 하다. 4월 7일 '신문의 날'은 과거에도 그랬고 올해도 내년도 항상 그대로일 것이기 때문에 뭐 올 한해 잊고 지나칠 수가 있다. 하지만 선거일이 오늘인 보궐선거는 그러지않지 않은가. 그야말로 나라의 명운이 걸린 선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오늘 보궐선거는 정말 중요한 것이다.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 뿐 아니라 전 국민들이 오늘 선거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그 기대가 무엇인가.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의 종식을 위한 전초전 승리 내지 교두보 확보인 것이다. 나는 경기도에 살고있는 만큼 이번 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하..
-
冠 岳 山 산행misce. 2021. 2. 22. 05:42
어제 모처럼의 관악산 산행. 정말 오랜만이다. 햇수로 거의 10년만인 것 같다. 대치동 살던 후배가 평촌으로 이사를 했다. 그 후배가 함께 가자기에 따라나선 것이다. 자기 집에서 가깝다면서. 나로서는 관악산이 회상(sentimental)의 산이다. 1982년 과천으로 이사를 와 1995년 일산으로 이주하기까지 나에게 관악산은 일종의 母山이었다. 그 시절, 최소한 매주 한번, 아니면 두번 정도를 올랐다. 관악산 정상이 연주대이니 거기까지를 그렇게 올랐다. 그러니까 연주대를 오른 기록상으로는 최소한 500번 이상 올랐다. 일산으로 이사를 오면서 관악산은 나에게 멀어져 갔다. 후배가 관악산을 오르자고 했을 때 선뜻 따라나선 건 그 산에 대한 그런 추억의 심사가 작용했다. 사당동에서 남현동을 경유해 올랐..
-
'미스트롯' 유감misce. 2021. 2. 7. 09:08
트롯 열풍이 거세다. TV조선의 공로가 지대하다. 거액의 상금을 건 오디션 격인 방송이 전국몰이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트롯, 트롯하지만 사실 나이까지 든 사람들에게 트롯이라는 영어식 발언은 좀 어색하다. 그보다는 ‘도로또’라는 게 훨씬 더 익숙하다. ‘도로또’는 한때 왜색이라는 이유로 지탄을 받은 대중가요 장르다. 그 도로또가 이즈음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게 도로또를 좋아하는 처지들에게는 좀 신기할 것이다. 며칠 전 목요일 저녁에 미스트롯 경연 방송이 있었다. 차순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몇 단계를 거친 후의 막바지 경연이라 아내와 함께 관심을 갖고 보았다. 화려하고 신바람 나게하는 경연이었다. 재미있고 신바람나는 생중계방송이었지만 한편으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방송사 트롯 경..
-
어떤 카툰(cartoon)misce. 2020. 12. 3. 18:09
‘화백’이라고들 하니 나도 그리 부르기로 하자. 박재동 화백의 일련의 희화적인 카툰이 논란거리다. 추미애와 싸우고 있는 윤석열을 풍자하고 있는 만화인데 보기에 섬뜩하다. 첫날은 추미애에 의해 목이 잘린 윤석열의 애처로운 모습의 것이다. 이게 논란이 되니까 그 다음 날은 목이 붙어있는 윤석열을 그리고 있다. 보기에 두번 째 것이 더 섬뜩하다. 이를테면 잘라진 목을 덕지덕지 땜빵식으로 기워 붙여진 목이라서 그렇다. 아무리 카툰이라지만 멀쩡히 살아있는 남의 생목을 잘랐다가 붙이고 그런다. 하루 사이에 이런다는 건 이런 류의 카툰 그리기를 즐긴다는 것인데, 그런 박재동이롤 보고있노라면 그가 가학적 성애자인 사디스트(sadist)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의 말도 많은 성범죄도 그에 연유하는 바가 분명 있을 것..
-
스탠드 조명misce. 2020. 11. 25. 18:38
스탠드 조명. 어베 저녁 늦게야 택배로 받았다. 켜고보니 밝고 아늑하고 좋다. 거실의 불을 끄고 이래저래 빛깔과 조도를 조절한 후 내 분위기에 맞췄다. 밤중에 안 자고 뭘 중뿔나게 읽고 보려고 새삼 이걸 구했을까 하는 자조적인 자문. 그 끝에는 이런 생각이 당연히 따른다. 그래봤자 그런 류의 결심이 항상 그랬듯 얼마나 가겠느냐는 것. 그건 그렇고 우리 어릴 때 이걸 전기 스탠드라고 불렀다. 지금은 전기 스탠드라면 검색에도 나오질 않는다. 스탠드 조명이라고 해야 나온다. 번개장터에서 구입하면서 보니 그렇더라.
-
美 데일리 비스트(Daily Beast), 한국의 4.15 부정선거 의혹 보도misce. 2020. 10. 20. 11:39
미국 유수의 뉴스 웹사이트인 '데일리비스트(www.thedailybeast.com)가 한국의 4. 15 부정선거 의혹을 보도하고 있어 주목을 끌게 합니다. 데일리비스트는 지난 13일짜에서 미국의 원로 저널리스트인 도널드 커크(Donald Kirk)의 기고문을 인용, 한국의 4. 15총선이, 중국이 화웨이를 통해 개입한 부정선거 의혹이 짙고,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저하됨에 따라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South Korean Activists Accuse China of Using Huawei to Hack Their Election FREE AND FAIR? Conspiracy theories about Chinese influence and interference in th..
-
연꽃 대신 새끼오리misce. 2020. 6. 14. 15:25
호수공원 연못 바위 위에 새끼오리 두 마리가 앙증스럽게 앉아있다. 연꽃 보러 갔다가 대신 새끼오리들과 잠시 놀았다. 연못 데크 길에서 연꽃을 보러 서성이는데, 연꽃이 별로다. 그러고 있는데 카메라를 맨 어떤 아주머니 한 분이 나를 보며 바위를 가리킨다. 저것 좀 보세요. 쟤들이 엄마 먹이 갖고오는 걸 기다리고 있어요. 뭔 말인가 싶어 바위를 보니 새끼오리 두 마리가 않아있는 것이다. 그 아주머니는 그 새끼오리들이 귀여워 죽겠는 모양이다. 그러면서 나더러 어서 빨리 저 새끼오리들을 찍으라는 거다. 시키는대로 사진을 찍었다. 아주머니는 계속 오리 얘기다. 죽 지켜보고 있었는데, 새끼오리와 있던 어미오리가 새끼들을 바위 위에 올려놓고는 어디론가 갔는데, 아마 먹이를 구하러 간 것 같다는 것. 그걸 지켜보며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