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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
    컬 렉 션 2011. 3. 16. 07:48

     

     

     

    2006년인가,

    스카이라이프 TV를 신청해 보기 시작한 계기가 있다.

    바로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란 친구 때문이다.

    어느 곳에서 TV를 보는데,

    무슨 케이블 방송에 그가 나와 요리를 하는 것이다.

    그 것보고 쏙 빠졌다.

    재미도 있거니와 어쩌면 따라 해보면

    나도 요리 한 두어개 쯤 해볼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러니 스카이라이프 TV를 본 것은 순전히 제이미 올리버를 보기 위한 것이었다.

    열심히, 재미있게 봤다. 그리고 따라도 해보고 했다.

    '뽀모도르'인가 하는 토마토를 주재료로 하는 이탈리아 요리를 배워

    어설프지만 많이 만들어 먹곤 했다.

     

                                               (어설프게 제이미 올리버를 따라해 본 나름 '뽀모도르')

     

     

    그런데, 어느 날인가부터 스카이라이프에 그 방송이 사라졌다.

    그리고는 올리버를 볼 수 없었다.

    그 것 때문에 스카이라이프를 끊으려고 무진 노력했으나,

    다들 아시다시피 그 때는 스카이라이프 끊기가 무진 힘들었다.

    결국 지쳐 제일 싼 값으로 아직까지 보고 있기는 하지만.

     

     

     

    그저께 저녁인가,

    스카이라이프 채널을 돌리는데 제이미 올리버가 나오고 있었다.

    그의 이름을 딴 것 처럼 보이는 '올리버'라는 방송이었는데 반가웠다.

    관심을 갖고 가만 보니, 그 방송은 경상도 말로 제이미 올리버 '칠갑'이었다.

    그의 이름을 딴 프로그램이 왜 그리 많은가.

    '매스터 세프''푸드 테라피''네이키드 세프' 등등.

    올리버를 다시 만나 반갑기는 반가웠는데,

    그 간 너무 커 버린 것 같다. 하도 많이 나오니 식상감도 좀 생기고.

    참, 그 전에 트위터(twitter)에서도 제이미 올리버를 만났는데,

    자주 들락거리면서 재미있는 글들을 많이 올린다.

     

                                                (제이미 올리버의 트윗팅)

     

     

    제이미 올리버에 대해 예전에 비해 좀 불만인 것은

    좀 진득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기야 그의 특기가 요리 방송을 '쇼(show)'처럼 진행하는 것이긴 하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오랜 만에 보니까, 말이 너무 많다.

    그리고 무슨 사회 정치 이념적인 개념까지 보태니까 좀 거시기하다.

     

     

        (피터 유스티노프)

     

    처음 제이미 올리버를 볼 때부터 연상되는 배우가 있었다.

    피터 유스티노프(Peter Ustinov).

    지금은 고인이 된 배우지만, 올드팬이면 누구나 기억하는 명배우다.

    나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제이미 올리버가 유스티노프를 닮았다.

    풍성한 양 볼이 그렇고 눈가도 많이 닮았다.

    올리버의 요리와 요리하는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것은

    그의 용모와도 관계가 있다는 생각이다.

    얼굴이 풍성하고 요리에 맞는다는 것,

    그리고 맛보는 모습이 참 맛있게 보인다는 것이다.

    피터 유스티노프는 생전에 로마 황제 역할을 많이 했다.

    특히 네로 황제 역은 일품이었다.

    네로 황제 역에서 생각나는 것은 무엇을 마시고 먹는 장면이다.

    기름지고 통통한 얼굴로 탐욕스럽게 먹는 모습,

    제이미 올리버에게 네로 황제복을 입혀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둘은 많이 닮았다. 재미로 해보는 말이니까, 

    제이미 올리버는 오해없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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