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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카메라의 진화컬 렉 션 2010. 9. 10. 09:57
카메라를 수집은 하고 있지만,
사실 사진 기술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사진 찍기는 좋아 하지요.
중학교 때부터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었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수준은 마찬가지 입니다.
필름 카메라에서 디지털로 넘어오는 과정은 잘 알고 있습니다.
좀 애석해 하기도 했지요. 이대로 필름 카메라의 시대는 끝나는가.
필름 카메라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 것으로서의 용도는 아직도 많이 있고,
또 필름 카메라를 선호하는 매니아들도 아직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나이로서는 디지털보다는 물론 필름 카메라에 익숙해져있는 터 입니다.
그래서 디지털 카메라는 웬지 모르게,
기계가 사진을 찍어주는 것 같아 거부감이 들었던 게 사실이지요.
그 생각이 이젠 좀 바뀌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사진하면 디지털 카메라가 떠오르게 된 것입니다.
무엇보다 편리함, 경제성, 그리고 휴대성 때문입니다.
디지털 카메라는 우선 찍기가 간편합니다.
필름이 별도로 필요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DSLR 등 큰 것을 빼놓고는 대부분 단 렌즈를 쓰기 때문에 가볍고 휴대하기에 좋습니다.
그렇다고 거부감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사진 이미지(photo quality)의 질감에 대한 신뢰성 때문이지요.
그러나 아무렴 그러면 어떤가요.
보기에 좋고 마음에 들면 되는 것 아닙니까.
사진으로 먹고사는 전문가도 아니고요.
지금까지 써 왔던 디지털 카메라는 4년 전에 산 것입니다.
전 아무개 탤런트가 CF에 나오는 컴팩트형인데,
그 간 고장도 안 나고 잘 써 왔습니다.
화소수가 낮은 게 좀 문제였지만,
그런대로 스냅이나 접사용으로는 잘 써 왔었지요.
그 카메라가 이즈음 내팽개쳐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휴대폰 카메라 때문이지요.
사실 휴대폰 카메라에 대한 신뢰는 그다지 없었습니다.
전화만 있으면 되지 왠 휴대폰인가 하는,
휴대폰의 카메라 기능이 부수적인 것으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스마트 폰에 장착된 카메라가 장난이 아닌 것입니다.
저의 것의 경우, 화소가 500만으로 설명이 돼 있어서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쓰고 있던 카메라의 그 것이 400만이었기 때문에
그 것과 무슨 차이가 있을 것인가 하는 의구심 때문입니다.
그러나 찍어 보니 그 게 아니었습니다.
사진이 좋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진이 좋다는 것은 주관적인 관점입니다. 내가 보기에 좋다는 것이지요.
다른 사람이 봐서는 나쁠 수도 있을 것이니, 고집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런데 좀 의아스런 것은 같은 500만 화소의 휴대폰 카메라인데도,
사진을 찍어보면 적잖은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렌즈의 차이일 것 같습니다. S社의 것은 슈나이더가 어쩌구 저쩌구하는데,
내 스마트 폰 카메라의 렌즈는 어디 것인지 모릅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그 것에 대한 설명도 없습니다.
친구가 S社 것을 갖고 있어 비교를 해 봤습니다.
내 사진이 훨씬 좋았습니다. 그 친구도 인정했습니다.
800만 화소 카메라가 달린 스마트 폰도 나왔다는데,
그 사진은 어떨까 하는 호기심이 생깁니다.
어제 IT 분야 전문가로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후배와 점심을 같이 했는데,
그 후배는 스마트 폰 자체에는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 후배가 관심을 기울인 부분은 휴대폰 카메라입니다.
휴대폰 카메라의 진화에 대해 그 후배는 뭐라뭐라 설명을 하는데,
전문용어가 많이 들어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디다.
거두절미하고 후배 말의 요체는,
앞으로 휴대폰 카메라가 엄청 질이 좋아질 것이라는 것이었지요.
후배 왈,
나는 카메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스마트 폰을 장만할 것 같십니더...
근자에 휴대폰으로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공원에서도 찍고 버스 안에서도 찍습니다.
최근에 찍은 몇 장의 사진을 올려 봅니다.
(9월 8일, 선정릉)
(8월 21일 일산 호수공원)
(9월 24일, 호수공원)
(9월 25일, 북한산)
(8월 18일 자유로, 달리는 버스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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