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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沈 기자
    사람 2019. 10. 11. 15:36

     

    심 기자가 페이스북에 올린 이 사진을 늦게 보았다. 지난 9일 광화문 집회에 갔다가 어떻게 심 기자를 만나 인현시장 '안동집'에서 한 잔하면서 찍은 사진이다.

    심 기자와는 오랜 만이다.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을지로에 사무실을 갖고있는 어엿한 1인 기업 사장이지만, 나에게 이 친구는 영원히 '심 기자'다. 정치부에서 한 솥밥을 먹으며 아둥바둥하던 때가 벌써 이십 수년이 넘었다.

    심 기자와 나는 비슷한 전력이 있다. 재직한 언론사마다 망하거나 통폐합 등으로 회사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심 기자와 함께 있던 언론사도 결국 망했고, 둘은 그로써 신문사 생활을 접었다. 둘이서 그런 얘길 나누는데 씁쓸했다.

    안동 할머니가 하시는 '안동집'은 안동식 먹거리가 많다. 말로만 듣던 '배추적'으로 안주를 삼았다. 심심한 게 그런대로 입에 맞다. 심 기자는 술을 잘 못한다. 세 병을 시켜 먹었는데, 심 기자는 그래도 석잔을 마셨으니 많이 마신 셈이다. 담배는 여전히 골초다. 대 여섯번을 담배 피느라 왔다갔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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