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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저수조 맑은 물에 싱싱한 각종 물고기가 퍼덕거리며 활발히 득실거리고 있었다.
엄청 많은 물고기들이었다. 나는 그 물고기들에게 두부를 먹이로 주고 있었다.
간 밤에 꾼 꿈이다. 무슨 꿈일까.
SNS에 올렸더니, 각종 해석이 나왔다. 태몽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나이 70줄에 태몽이라니? 했더니, 자식이나 손자에 해당된다고 했다.
손자도 없을 뿐더러, 더구나 결혼한 자식도 없으니 이 또한 해당되지 않는 것 아닌가.
좋은 꿈은 남에게 얘기하면 길몽의 효력이 없어진다고 하는데, 나는 SNS에까지 까발리고,
아내에게도 말했으니 효력은 달아난 것이나 진배없다.
결국 하룻밤의 허망한 꿈인 것이려니 한다.
그건 그렇다치고 꿈 속의 그 물고기들은 정말 싱싱하고 활기찼다.
물 속에서의 그 자유로운 몸놀림,
그리고 그것을 보면서 부러운 마음이 들었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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