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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백신 '4차접종,' 혹은 '동절기 추가접종'村 學 究 2022. 12. 17. 13:52
오늘 토요일 아침, 제일 먼저 한 일은 코로나 백신 접종이다.
어제 아내랑 같이 맞기로 '합의'한 것인데,
아침 일찍 동네병원 문 열자말자 함께 가서 맞았다.
딴에는 좀 '비장(?)'한 마음으로 맞았는데 맞고나니 좀 싱겁다.
그간 마음을 많이 졸였다는 얘기다.
오늘 접종은 거의 1년 만이다. 그러니까 차수로는 4차인데,
접종확인 증명서에는 '동계추가접종'으로 나와있다.
아내와 나는 3차 접종 후 4차는 맞지말자고 했다.
가까운 지인들 몇몇이 부작용과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걸 본 탓이다.
그러다 마음이 바뀐 것은 아무래도 가시적인 것의 여부를 떠나
미접종에 따른 차별과 불이익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나로서는 이미 신청접수는 끝난 것이기에 결과와는 상관없는 것이겠지만,
늘그막의 보잘 것 없는 일자리나 따나 4차 미접종자에게는 취업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어이없는 소문에 결국 수용 당하는 꼴이 됐다.
아내로서도 그렇다. 일하는 곳에서의 유일한 4차 미접종자에다
또 유일하게 미확진자로 남아있다는 부담감이 작용했던 것이다.
주변의 눈치도 좀 있었고.
아무튼 글을 적다보니 백신접종에 따른 긍적적인 효과와는
무관한 쪽으로 흐르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건 물론 아니다.
나라가 그래도 비싼 돈 들여 맞혀주는 것인데,
설마 맹물같은 것이야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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