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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첫 아침. 창밖은 흐리다.
아직도 달력은 어둠 속 4월이다.
나의 오월은 아직 오지 않은 것인가.
"오월이 오면
꽃피는 산기슭
그곳에서 손을 잡자.
인가도 보이지 않고,
인적도 보이지 않고
사람의 소리도 들리지 않는
산기슭
오월이면
일 년 한 번
그곳에서 손을 잡자.
대지에 하늘에
가득한 빛...
오월이 오면
먼 산기슭
그곳에서 손을 잡자"
(조병화, 오월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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