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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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답답하다時事 터치 2022. 7. 4. 07:05
이제 두달 남짓 되었으니 아직은 좀 더 지켜보겠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초심을 잃은 게 아닌가 하는 우려심이 제기된다. 대통령 짓, 그거 좀 해보니까 그냥 적당히 개기고, 적당히 대중영합적이고, 적당히 부화뇌동하면 되는 것 아닌가하는 자만심의 여지를 자천타천으로 재보고있지 않은가 하는 것이다. 자신이 왜, 어떻게 대통령이 됐는가 하는 동기의 초심이 엷어져 간다면 그 또한 문재인과 다를 게 뭐가 있을까. 취임사에서 그토록 강조하던 자유, 그 자유를 토대로 한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강화 의지는 시방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지지도 만져지지도 않는다. 시장경제의 요체는 자유와 자율성이라는 것은 문재인 정권 5년의 실정을 통해 뼈저리게 체득한 실증적 경험이다. 그거 하라고 뽑아줬는데, 어디 마땅하고 시급한 곳의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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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5' 72주년時事 터치 2022. 6. 25. 17:50
“평화는 굴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닌 강력한 힘으로 지키는 것.” 오늘 6.25 72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이 말, 나로서는 흡사 박정희 대통령의 현신, 그리고 육성을 접하는 듯 강렬한 느낌을 안기는 메시지다. 1973년 6.25 23주년을 나는 DMZ 1사단 송악OP에서 맞았다. 오늘처럼 무척 더운 날이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오 듯 해 포대런닝을 통째로 짜면, 거짓말 좀 보태 땀이 한 바케스 넘쳐 담길 정도였다. 그날 박정희 대통령의 6.25 기념사를 비상이 걸린 OP의 정상에서 통신망을 설치하면서 들었다. 대북방송 대형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는 박 대통령의 육성은 유난히 힘차고 또렷했고, 메시지는 명료하고 강렬했다. “평화는 오로지 강력한 힘으로 지켜지는 것. 국민여러분 우리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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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非世說) 김건희, 권양숙, 김정숙時事 터치 2022. 6. 13. 16:57
대통령 부인이니까 최소한의 예우적인 호칭으로 김건희 여사라고 한다. 나도 별 부담없이 그렇게 부른다마는, 근자에 하는 짓이 영 마땅치 않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권양숙을 왜 만나는가. 그기다 한술 더떠 김정숙이까지 만난다고 하니 정말 부아가 치민다. 국민통합 운운으로 그 명분을 덧칠하고 있다지만, 세살 먹은 아이도 아니고 도대체 어떤 이유로 국민의 감정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철부지 짓을 하려는지 도무지 그 속내를 알 수가 없다. 대통령 취임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흡사 무슨 현안이라도 있는 양 바삐 만나려는 의도를 국민들은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다. 말들이 많으니 김윤옥 여사까지 보태고 있지만, 이게 끼워넣기라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까. 국민들이 윤석열을 어렵게 대통령으로 뽑아준 배경에 노무현과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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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협정'은 종이조각일 뿐時事 터치 2022. 2. 25. 09:33
우크라이나를 무력을 앞세워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의 목적은 공산주의 종주국 옛 소련의 회복이다. 미국과 쌍벽을 이뤄 세계를 두 토막의 냉전상태에 휩쌓이게 한 강력한 그 시절로의 복귀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에는 이런 저런 수사를 동원해 명분을 쌓아갔다. 듣기에 그럴듯한 이들 명분에 빠지지 않았던 게 러시아와 국경을 인접한 우크라이나와의 이른바 '평화' 그리고 '공존'이다. 그러나 침공과 함께 푸틴은 이 명분을 한발로 걷어차 버리고 그 마각을 드러냈다. “1980년대 소련은 약해졌고 붕괴됐다. 잠시 자신감을 잃었을 때 세상 힘의 균형이 깨졌다. 이전 조약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푸틴은 24일(현지 시간) 오전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 개시를 발표하는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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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와 '홀로도모르의 눈물'時事 터치 2022. 1. 28. 17:47
나토(NATO) 가입 추진을 중심으로 한 우크라이나의 친서방노선 채택 움직임과 관련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력을 앞세워 위협, 전쟁발발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는 여러 시각 가운데 하나 간과해서 안 될 게 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에 대한 민족적 감정이다. 러시아와의 관계를 걸끄럽게 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민족적 감정의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게 ‘홀로도모르(Holodomor)’다. 대량학살을 뜻하는 우크라이나 말로, 나치 독일의 유태인 대학살을 의미하는 ‘홀로코스트(Holocaust)’와 같은 맥락으로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부르고 있다. (‘홀로도모르’ 당시 굶주림에 떨고있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곡물창고로 일컬어지는 비옥한 땅을 가진 지역이다. 이 땅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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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같은 인간'과 '대통령 후보'時事 터치 2022. 1. 9. 09:53
'이런 개같은 인간이 대통령후보?' 이런 제하의 담시가 인터넷에 게재되고 있다. 글 쓴 이는 다름아닌 김동길 박사(연세대명예교수)다. 아주 노골적이고 통렬하게 이재명이를 공박하고 있다. 구사되고 있는 말이 험하고 욕설에 가깝다. 그래서 이 글이 과연 김동길 박사가 쓴 것인가에 대한 진위여부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보기에 이 글은 김동길 박사가 쓴 글이 확실해 보인다. 험한 글이긴 하지만, 글의 풍(風)이 김 박사 的이기 때문일 뿐더러, 한창 인터넷을 데우고 있는 이 글의 진위여부와 관련해 김 박사가 가타부타 대꾸를 하지 않고있기 때문이다. 90 나이를 넘긴 김동길 박사는 한 때 정치에 몸을 담은 경력으로 편향성 논란이 있긴 하다. 그래도 김 박사는 우리 사회의 어른으로, 어떤 정치. 사회적 이슈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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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敢爲此事 何也...'와 文 대통령의 '日暮途遠'時事 터치 2021. 11. 20. 17:18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청와대에서 무엇을 하고있는지 모르겠다. 미. 중관계를 둘러싸고 첨예화되고 있는 국제, 특히 동북아 정세도 그렇고, 국내적으로는 대장동 사태 등으로 국민적 여론이 힁행하고 있는데도, 이에 대한 대통령 문재인의 언행은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다. 특히 그가 작금의 코로나 기승과 관련해 전가의 보도처럼 칭송해 마지 않고있는 K-방역의 위상이 무참해지고 있는데도 그에 관해 가타부타 말이 없다. 임기 후 자신의 처지를 놓고 '잊혀지고 싶다'고 했듯, 지금부터 그걸 실행에 옮기고 있는 중이어서 그런 것일까. 대통령 문재인과 관련한 최근의 언급은 이철희 정무수석의 입에서 나왔다. 그런데 그 말이 可觀, 아니 可聽이다. "대통령은 오직 일만 하시고 있고... 대통령은 바르고 착한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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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天大有, 이해찬은?時事 터치 2021. 9. 30. 10:36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火天大有 돈잔치 사기극에 얽히고 섥힌 인맥의 대강이 이제 하나 둘 드러나면서 그 마각이 드러나고 있는데, 이들 작당의 중심에 이해찬이 들먹여지는 것도 그 한 포인트다. 이재명이가 '설계'한 화천대유의 새끼격인 天火同人 1호의 대표가 이화영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 인 이한성이고, 이화영은 이해찬의 최측근이고, 이해찬은 이재명이 ‘상왕’으로 떠받들고 있다는 점에서 대강의 인맥사슬이 보여지는 것이다. 물론 이재명과 이화영은 두 말할 필요도 없는 긴밀한 사이이고. 이번 화천대유 사건은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른바 대동세상을 표방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의 한 프로젝트로, 그 정점엔 민주당 20년 집권에서 영구집권까지를 자신있게 강조했던 이해찬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