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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관련 희귀 아이템 - 'Haber & Fink Triple-lens Turret'컬 렉 션 2022. 8. 28. 15:46
오늘 SNS에서 우연히 접하게 된 라이카와 관련한 희귀 아이템 하나. ‘헤이버 앤 핑크(Haber & Fink)’ triple-lens turret이라는, 렌즈 세 개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스크류 마운트 렌즈 시스템이다. 라이카 코드 명이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알 수가 없으나, Haber & Fink에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 것이다. 나로서는 20여년 간 라이카를 만져본 처지에서 이런 렌즈 시스템을 처음 본다. 아래 사진의 렌즈는 광각, 표준, 망원의 35, 50, 90mm 즈미크론(Summicron) 스크류 마운트 렌즈로 이뤄진 시스템인데, 라이카 렌즈 외에도 볼렌삭(Wollensak) 등 라이카 스크류 마운트에 끼울 수 있는 렌즈들로서도 구성할 수 있다. 이 렌즈 시스템에 관해 찾아봤더니, 194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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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문턱 북한산 산행misce. 2022. 8. 28. 08:57
어제 북한산엔 가을이 성큼 다가와 있었다. 구파발 쪽에서 오른 이말산 숲길엔 소슬바람이 불고있었고, 일로 삼천사와 삼천사계곡을 지나 부황사 암문까지의 산길을 걸으면서 모두 가을날씨라고들 이구동성으로 읊조리고 있었다. 암문 아래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는 슬랩에 걸터앉아 바라다 보면서 문득 느껴지는 하나의 모티브. 북한산이 왜 명산인가를 새삼 실감시켜주는 그것이다. 상명대 쪽에서 올라 익숙해진 사모바위를 부황사 암문 쪽에서 바라다보니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러니까 정면이 아닌 측면으로 푸른 하늘아래 멀리 아스라하게 들어오는 모습이 손에 만져질 듯 그렇게 정겨울 수가 없다. 생각 같아서는 그 길로 달려가고 싶은 충동마저 느끼게 했고, 그래서 우리들은 한참을 거기서 앉아 있었다. 어제 북한산 산행은 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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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의 피라미드, 1925볼 거 리 2022. 8. 27. 07:37
석양의 이집트 한 피라미드 꼭대기에서 유럽에서 온 두 관광 여성과 현지 안내인이 머얼리 노을을 바라보고 있다. 1925년 사진인데, 누가 찍었는지, 어떤 카메라로 찍었는지에 관한 설명은 없다. 혹시 라이카 카메라로 찍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라이카의 상업적인 판매가 시작된 해가 1925년이니까. 오늘 아침 눈에 들어온 이 사진이 아늑한 게 좋다. 1925년이면 내 아버지가 태어나신 해라 더욱 그렇다. 아버지는 1977년 52세를 일기로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문득 그립다. Two european tourist women and a local man watching the sunset on top of one of the pyramids. 1925. (from ‘Old School Pictures’ on 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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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의료실손보험'이라는 것村 學 究 2022. 8. 26. 09:56
10여년 전 교보생명 실손의료보험 들 적에 간과 담도. 담낭은 제외됐다. 이른바 '부담보' 조건이다. 건강검진을 했는데, 하필 전날 과음한 탓에 간치수가 높게 나온 탓이다. 나는 그때 그게 만기까지 간과 관련한 질환이 생기면 보험금을 일절 받지 못하는 것으로만 알았다. 아내는 그걸로, 간질환에 걸리면 택도 국물도 없으니 술 마시면 안 된다는 갈고리 쯤으로 여기고 술 즐기는 나를 타박해왔고, 나 또한 좀 조심을 해왔다. 오늘 보험사에서 7월로 갱신된 종신계약서를 보내왔다. 무슨 말인지 료해하기가 힘이 들어 전화로 물어보다 문득 그 간질환과 관련한 계약부분을 물었다. 그랬더니 상담사 답이 그동안 생각해왔던 것과 달랐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 애매모호했다. 우선 만기까지 담보해주지 않는 게 아니라는 것. 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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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인 2題時事 터치 2022. 8. 25. 10:44
(1) 이대로 가면 5년 뒤 지는 게 아니라, 2년 후 총선에서도 아마 묵사발날 것이다. 김병준 생각과 다른 것은, 이런 어두운 전망이 바로 윤석열 대통령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마도 윤 대통령이 지금처럼 이도 저도 아닌 핫바지같은 자세와 처세로 국정에 임한다면 그렇다는 것이다. 문재인과 이재명, 그리고 그 류들을 빨리 처단, 정리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체제 변화를 포함해 결국 망국의 길로 가는 게 자명한다는 걸 왜 윤 대통령은 알면서도 미적대고 있는 것인가. https://www.chosun.com/politics/assembly/2022/08/24/64PKVSUJ6FG5BH56PLEWW574SM/ 김병준, 與 향해 “대통령 못 받쳐주고 뭐하나…이대론 5년뒤 진다” 김병준, 與 향해 대통령 못 받쳐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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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리 찜먹 거리 2022. 8. 24. 07:52
아내가 일전에 냉장고에서 자꾸 무슨 쿰쿰한 냄새가 난다고 했다. 아내는 그리고는 친구들과 두타산휴양림으로 휴가가고 없다. 오늘 혼자 집에서 이것저것 끼니를 때우려 냉장고를 연신 여닫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쿰쿰하고 쾌쾌한 냄새가 난다. 그 정체가 무엇인가고 뒤졌더니 바로 이 거였다. 가오리 찜. 아니 이게 왜 냉장고에 들어있었던 것일까. 더듬어보는 생각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내가 사와 냉장고에 넣어둔 것이었는데 깜빡 까먹고 있었던 가오리 찜이었다. 지난 주말 구기동에서 친구들과 한잔하고 집으로 오다, 연신내 연서시장 ‘경선집’에서 사온 것이다. 지난 13일 비오는 날, 후배와 그 집에서 이걸 시켜 먹고는 그 맛에 혹했다. 그날 먹다 남은 그 가오리 찜을 ‘경선집’ 할머니가 정성껏 싸줬고, 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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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의 ‘근사체험(near-death experience)curiosity 2022. 8. 22. 10:37
예전에 교수신문 다닐 적에 해외신간 소개를 맡아했다. 2013년 3월, 미국의 저명한 신경외과 의사로 하버드 교수로 있던 이븐 알렉산더(Eben Alexander) 박사가 자신이 죽었다가 7일 만에 기적적으로 살아난 얘기를 적은 ‘프루프 오브 헤븐(Proof of Heaven)’이라는 책을 낸 것을 아마존에서 보고 그걸 짤막하게 소개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이 책은 이븐 박사의 ‘근사체험(Near-Death Experience)’에 관한 기록이다. 내가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본 건 물론 아니다. 아마존에 리뷰 형식으로 간략하게 소개되고있는 것을 본 것 뿐이다. 평소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있던 나로서는 무척 흥미롭게 읽었는데, 어쩌면 나에게도 그런 경험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