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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민배우 장 폴 벨몬도(Jean-Paul Belmondo) 別世 aged 88obituary 2021. 9. 8. 07:24
프랑스의 국민배우로 잘 알려진 장-폴 벨몬도(Jean-Paul Belmondo)가 6일 파리의 자택에서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33년 파리 서부 근교인 뇌이쉬르센에서 알제리 태생 부유한 조각가의 아들로 태어난 벨몬도는 1940년대 후반 한 때 아마츄어 권투선수 생활을 한 복싱지망생이기도 했으며, 사이클과 축구를 좋아하는 만능 스포츠맨으로 성장했다. 그러다 1950년대 후반, 영화배우로 데뷔해 마침 그 시기 프랑스 영화계를 휩쓸던, 기성세대의 관습적 영화를 극복하려는 새로운 시도인 '누벨 바그(nouvelle vague; new wave)'의 바람 속에 독특한 외모와 연기로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Jean-Paul Belmondo in 'Breathless'(1960) with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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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생의 경주 남산에 관한 '小詩集'컬 렉 션 2021. 9. 7. 10:24
얼마 전 대구 내려갔을 때, 동생이 경주 남산 얘기를 잔뜩 하더니 경주 남산에 관한 글을 잔뜩 보내왔다. 동생은 그런 계획이 있었던 것이다. 술잔을 기울이며 동생이 남산 얘기를 할 적에 나도 덩달아 남산에 얽힌 추억담을 늘어 놓았다. 1991년 가을, 하루 종일 남산을 오르내리며 한바퀴 돈 적이 있다. 그 때 금오봉 아래 김시습이 '금오신화'를 쓰며 은거했던 용장사지터에 한참을 머물며 김시습의 흔적을 찾으려 애썼던 기억이 있다. 동생의 글에 용장사지터에 관한 게 있는지 모르겠다. 그건 그렇고 동생 글이 게재된 의 편집스타일이 독특하다. '시와 반시 소시집'이라는 항목으로 동생의 시를 시집처럼 꾸려놓은 것이다. 나로서는 이런 스타일의 편집과 시집을 처음 본다. 동생은 의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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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국 한 그릇 - 반세기 만에 만난 옛 군대선배추억 속으로 2021. 9. 5. 13:30
"순대국이나 한 그릇 얻어 먹겠습니다." 48년 만에 만난 옛 군대 선배가 통화 마무리에서 한 말이다. 거의 반세기 전 어느 날 우리들은 문산 거리를 걷고 있었다. 그 양반은 연대인사과 호송병, 나는 전출병. 우리들은 그 날 아침 일찍 임진강을 건너 파주 광탄 사단사령부로 가고 있었다. 나를 그곳에 인계하기 위한 것이다. 문산 버스차부에서 그 양반이 나를 근처 순대국 집으로 데려갔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이 또한 인연이니 순대국 한 그릇으로 마무리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사령부에 인계한 뒤 헤어졌다. 그 양반과 무려 48년 만에 어제 통화가 이뤄진 것이다. 만나게 된 사연은 이렇다. 나로서는 그 양반 생각이 많이 났다. 이름이 독특했고, 어쨌든 나를 DMZ에서 임진강 건너 후방으로 데려온 사람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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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를 춤추게 한, 미키스 데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 別世 aged 96obituary 2021. 9. 4. 05:53
'그리스인 조르바'를 춤추게 한 사람, 미키스 데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가 2일 96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데오 도라키스를 잘 모르는 사람도, 1964년 영화 '그리스인 조르바(Zorba, the Greek)'에서 크레타 섬 해변에서 맨발로 춤을 추는 조르바를 떠올리면 금방 연상되어질 것입니다. 조르바로 하여금 춤을 추게 하는 음악을 만든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가 아니더라도 데오도라키스는 그리스인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은 국민음악가이자 정치인이었습니다. 데오도라키스는 음악과 정치로 점철된 치열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희랍신화를 저변으로 한 그리스인들의 정서를 담아내는 주옥같은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그리스인 조르바'를 비롯해, 'End of Title' '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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陵谷 '마리아수도회' 성당belief 2021. 9. 4. 05:46
오늘 아침, 대장천 산책길에 바라다 보이는 '마리아수도회' 성당. 오른 쪽 산길로 걸어오르면 성당이다. 성당 못미처에 흡사 성당에 딸린 관사같은 집이 한 채 있다. 언젠가 그 집 앞을 지나면서 정원에 옹기종기 놓여있는 장독들에 이끌리어 살펴보다 그 집 할머니와 마주친 적이 있다. 할머니는 초면인 나에게 자기 아들을 얘기하기 시작했다. 아들이 저 멀리 살고있는데, 자꾸 자기 자동차를 할머니집 정원에 세워 놓는다는 것. 보니 정말 낡은 자동차 한대가 주차돼 있었다. 어머니 집이 좋아서 그러겠지요 했더니, 내 말은 듣지를 않고 자꾸 멀리 손짓을 하며 그런다. 그런데 우리 아들은 오질 않는다. 차만 남겨두고 어디로 가버렸다... 오늘은 그 산길 아래 대장천 천변길을 걸으며 묵주기도를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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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GG즐거운 세상 2021. 9. 2. 07:40
GSGG로 써놓고 무려 7번을 고쳤다. Government Serve General G로 고쳤다가, Government Serves General G로 고쳤다. 3인칭 단수에 s가 붙어야 한다는 걸 뒤늦게 알고 고친 것이다. 이게 또 Government Serves General Good으로 고쳐졌다. G를 추미애가 Good이라 한 것이다. 7번을 고쳤지만,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영어의 대가도 모를 것이다. 왜 '개새끼'의 영어식 표기 약자를 이런 식으로 추잡, 조잡하게 고쳤던 것이니까. 그러니까 또 어떤 민주당 떨거지가 이번에는 이렇게 고친다. Government Serves General Good Will. 이건 고친 게 아니라 will이란 단어를 하나 추가한 것이다. 이렇게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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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31) 다이애나 왕세자비, 자동차사고로 사망 at 36(1997)today in world history 2021. 8. 31. 14:23
Princess Diana(1961-1997) 8월 31일 오늘은, 24년 전인 1997년 ‘만민의 공주(People's Princess)’로 회자되던 '웨일스 공주(Princess of Wales)' 다이애나가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날입니다. 다이애나는 이날 자정 직후 파리에서 자동차 사고로 사망합니다. 당시 36살이었습니다. 함께 동승했던 남자친구인 이집트 출신의 사교계 명사 도디 파예드(Dodi Fayed)와 운전사인 헨리 폴(Henry Paul)도 사망합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세계에서 사랑받는 인기 있는 공인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녀의 죽음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조문객들은 사고 직후 런던 그녀의 궁전인 켄싱턴 궁으로 몰려들었고, ‘레이디 디(Lady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