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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라는 작자가 한국에 와 강경화 만나서 하는 언행이 흡사 청나라로 끌려갔다가 돌아 온 환향녀 다루 듯 안하무인 격이다. 패권주의에도 인류 보편적 가치의 관점에서 선과 악이라는 개념이 대립한다. 중국이 집착해 구사하는 패권주의는 악의 그것이다.왕이가 ..
이베이(eBay) 비즈니스를 다시 시작한지 한달 쯤 되는데, 예전하고 많이 달라 좀 당황스럽다. 레귤레이션이 좀 빡세졌다고나 할까. 특히 결재수단인 페이팔(PayPal)과의 연동관계가 그렇다. 예컨대 분쟁(dispute)의 경우 구매자 쪽에 대한 페이버(favor)가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확연히 느껴진다. ..
청계산은 오랜만이다. 특히 의왕 청계사 쪽에서는 오르는 건 지난 2014년 겨울 한 차례 오른 이후 처음이다. 이즈음 들어 집에서 먼 의왕 쪽으로 주말 왕래가 잦다. 그 동네에 사는 후배들 때문이다. 두 후배가 평촌의 같은 동네 아파트에 살고있는데, 이 둘이 주말이면 산을 오르거나 걷기..
한국 사람들에게 트로트는 속성상 정서에 맞는 음악이다. 즐겁되 구성지고, 슬프되 한으로 승화시키는 걸 저력으로 삼아 좋아하는 음악이다. 트로트라는 말보다는 속칭 '뽕짝'이라며 좀 비하적으로 부르는 것은 그만큼 그 리듬에 익숙해졌기에 그에 따른 친숙함이 더 해진 만만함의 표현..
오늘 여의도서 점심 먹으러 나왔다가 조우한 진풍경. 허경영이가 30세 이상 국민 1인당 월 150만원 배당이라는 등의 슬로건 아래 그여코 무슨 '배당금당'을 창당하는 모양이다. 허경영이의 사진을 필두로 각 지구당을 비롯해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이 즐비하다. '당대표 경호실 일동'이 보낸 ..
어떤 물건이든 쓰임새, 즉 용도가 있다. 그러니까 용도없는 물건은 없다. 그런데 용도를 알 수없는 물건이 곁에 있으면 답답하다. 수년 전부터 식탁에 놓여져있던 어떤 물건이 있었다. 종이 케이스에 담겨진 것이었는데, 언뜻 보기에 벤치 같았다. 그런데 앞 주둥이를 보니 벤치의 그것이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8년 8월에 먼 발치에서 한번 뵈었었지요. 치악산 등반을 마치고 원주 '토지문학관'에 들렀을 때 땡볕 아래 채마 밭 일을 하고 있었는데, 영판 어머니 박경리 선생의 모습이었습니다. 인사를 드리려 했더니, 일 하는 중에는 누구도 만나질 않는다고 했습니다. ..
노래 참 잘 한다. 고봉산 선생이 만들고 부른 '용두산 엘레지,' 이 노래는 워낙 구성진 노래다. 고봉산 선생이 그에 맞게 잘 불렀지만, 여자가 불렀으면 하는 아쉬움이 없잖아 있었다. 그 아쉬움이 사라졌다. 노래 나온지 반세기 만이다. 반세기 만에 멋진 절창의 여자, 그것도 소녀가 부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