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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의 석태 형이 올해도 잊지않고 庚子年 새해 휘호를 보내 오셨다. "雷雨作解庚子歲 春回大地風光好""천지 기운의 순조로움으로 경자년이 오매, 다시 온 봄의 기운으로 대지의 풍광이 더 없이 좋구나"로 의역하면 어떨까 싶다. 여기서 '雷雨作解(뇌우작해)'는 주역에 나오는 것인데, 천..
영화는 주로 선입견을 갖고 본다. 영화에 관한 홍보선전을 머리에 담아 대략적인 줄거리를 상상하고 보는 것이다. 물론 걔중에는 틀린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런 선입견이 들어맞는 영화가 많다. 어제 본 '백두산'이라는 영화는 그런 선입관이 반쯤 들어맞은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포스..
'지진경보(earthquake alert)' 앱에 따르면, 지구상에는 하루 180 여 곳에서 지진이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들어 그 증가속도가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로 감지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한반도 인근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횟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 24일 아침 7시 현재 54..
엊저녁 늦게 불광 전철역까지 급히 가고 오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그것도 두 번 씩이나. 어찌 그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을까.그저께 북한산 산행 후 귀갓 길, 불광역에서 전철을 타면서 쇼핑 백을 하나 줏었다. 고급 몽뺄 등산화가 들어 있었다. 술에 좀 취해 있었다.아침에 일어나니 ..
나는 콧물 질질 흘리며, 아내가 소제(掃除) 중인 부엌 한 켠에서 얌전히 콩나물을 다듬고 있는데 ㅎ LaughterRX
젊었을 적 예전 한 때, 술에 빠져 살면서도 술을 이렇게 마셔봐야지 하는 어떤 로망이 있었다. 추운 겨울 날, 한적한 어촌에서 바다를 바라다보며 찬 소주를 마셔보는 것.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에사 생각해 보면 그 때 왜 시도 때도 없이 그러고 싶어했는지가 좀 흐릿하나마 느껴지는 것 ..
이어령(85) 선생은 이 상 시인을 우리나라 문단의 3대 천재로 꼽고 있습니다. 와병 중에도 강연의 주제를 이 상으로 잡은 것도 그 때문이겠지요. 그러고보니 생각납니다만, 이 선생이 1972년도 주간을 맡아 월간 문예잡지로 발간한 '문학사상' 창간호의 표지 또한 이 상의 친구인 구 본웅이 ..
피짜는 둥그렇게 생겼다. 하지만 각이 진 사각형의 상자에 들어가 있고, 먹을 때는 삼각형의 형체로 입에 들어간다. 원만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까칠한 것이다. 그래서 아들아, 피짜를 먹다보면 여자를 이해하고 깨우치게 될 것이다. 아이가 맛난 피짜를 먹다 얹히겠다 ㅎ LaughterRX..